한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로운 정점! 윤주희 [소우주 (Microcosm)]
한국 전통 악기인 해금을 중심으로 한국, 몽골, 베트남, 브라질 등의 월드뮤직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악인으로서는 최초로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를 졸업한 그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차세대 예술인’이기도 하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서는 한국 전통 악기들을 중심으로 허디거디, 마두금, 단보우, 디저리두, 클레이 드럼 등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황홀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타이틀 곡인 ‘The Wind From the Asia'에서는 타악그룹 ’공명‘의 송경근의 시원한 소금소리와 아름다운 마두금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몽골 초원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기도 하며, 때론 해금, 양금, 가야금과 함께 한국의 장엄한 고궁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수 하림의 허디거디 연주로 시작되는 스코틀랜드 민요인 ‘Scarborough Fair’는 한국 전통 악기들과 오케스트라가 만나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는 같은 이름의 곡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조선궁녀 리심의 이야기를 담은 곡 ‘눈이 예쁘게 내리는 설국에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은 물론,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준다. 크로스오버, 재즈, 월드뮤직, 뉴에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하다.
음반의 믹싱과 마스터링은 세계적 밴드 ‘Fourplay (포플레이)’의 전담 엔지니어인 Ken freeman이 맡아 음반의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feat, 하림 (허디거디), Ennkmend (마두금), Le Hoai Phung (단보우), Valtinho Anastacio (퍼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