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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u의 목소리는 케빈 마호가니를 연상시키는 굵은 바리톤 음성이다. 그의 프류겔 혼과 트럼펫 연주도 수준급이고 본인한 편곡도 깔끔하지만 이 음반을 듣고 있으면 Toku가 조금더 본격적으로 보칼로 방향을 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야구로 비유를 하면 투수와 타자 모두 다 훌륭한데 팬과 코치는 투수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본인은 둘 다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경우라고나 할까. Paradise Cafe 같은 곡도 어떤 점에서는 베리 메닐로우를 능가한다.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도 캐롤 킹의 원곡보다도 감정표현이 뛰어나다. 하지만 보칼곡이 아닌 연주곡은 다소 평범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