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브라이트만과 르네 플레이밍이 극찬한 신이 선물한 천상의 목소리!
데뷔 앨범 Dream With Me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12세 크로스오버 클래식 보컬리스트 재키 애반코. 2011년 빌보드 선정 올해의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데뷔 앨범 Dream With Me 클래식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앨범 차트 2위 기록! 뉴욕 링컨 센터에서 공연한 최연소 아티스트 기록 달성! 두번째 정규 앨범이자 아름다운 영화 음악 고전을 담은 새 앨범 Songs from The Silver Screen.
My Heart Will Go On (with 조슈아 벨) [타이타닉]
Come What May (with 테너스) [물랑루즈]
The Summer Knows (with 크리스 보티) [42년의 여름]
Se (with 투 첼로) [시네마 천국] 등 월드스타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영화 음악들의 재해석!
은막의 고전들에 그녀의 목소리로 새 생명을 불어넣은 두 번째 앨범
1년 4개월 만에 공개되는 재키 애반코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속에는 그녀가 아름답게 기억하는 영화들(또는 영화로도 옮겨진 뮤지컬들)의 OST로만 12곡이 선곡되었다. 그래서 앨범 제목 역시 ‘은막(영상을 상연하는 극장의 천)’에서 나온 노래들’이지 않은가. 이 작업을 위해 그녀는 작곡자 겸 지휘자로 수많은 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었던 빌 로스(Bill Ross), 그리고 데이빗 포스터의 곁에서 훌륭한 조력자로서 30년간 활약해왔던 칠레 출신의 프로듀서 움베르토 가티카(Humberto Gatica)를 섭외했다. 그리고 이 앨범의 녹음과 함께 PBS 채널을 통해 특별 콘서트 [Jackie Evancho: Music Of The Movies]를 뉴욕에서 촬영했고, 8월에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솔로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그녀의 이번 앨범 투어는 미국 전역을 돌며 이어질 예정이다.)
앨범의 첫 곡인 ‘Pure Imagination’는 우리에겐 2005년판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으로 알려진 작가 로날드 달(Roald Dahl)의 작품을 1971년에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던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에서 발표된 곡으로,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잔잔하고 낭만적인 오케스트레이션 속에서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오르게 된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걸작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곡 ‘The Music Of The Night’이 그녀만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톤으로 사라 브라이트만의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면, 1994년 애니메이션으로 출발해 이제는 디즈니의 대표 뮤지컬로 여전히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중인 ‘라이온 킹(The Lion King)’의 대표곡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이 흐른다. 엘튼 존이 만든 아름다운 멜로디의 힘을 여성 보컬의 힘으로 새롭게 해석한 느낌은 기존 버전과의 확실히 다른 섬세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를 특별히 초빙해 재즈적 감성을 가미해놓은 1971년작 영화이자 2000년대에는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던 ‘Summer Of 42’의 삽입곡 ‘The Summer Knows’, 재키의 오빠 제이콥(Jacob)이 보컬 게스트로 참여한 독일 동화 ‘라푼젤’을 현대적 감각에 맞는 여성상으로 탈바꿈시켜 그렸던 2010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Tangled)’의 삽입곡 ‘I See The Light’ 역시 원곡과는 또 다른 그녀만의 보컬의 매력을 담은 트랙들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영화 중 하나이자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빛나는 작품인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의 OST이자, 엔니오 모리코네가 만든 아름다운 사랑의 테마 멜로디는 이 앨범에선 ‘Se’라는 제목 아래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그녀의 보이스로 전달된다. 함께 들려오는 첼로 소리는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을 첼로 연주만으로 커버해 유튜브의 스타로 떠올랐던 남성 첼로 연주 듀오 투 첼로스(2 Cellos)의 연주다. 영화 ‘타이타닉(Titanic)’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은 핵심 간주 섹션을 조슈야 벨의 바이올린 연주로 치환해 재키의 감정이 실리되 격정보다는 안정된 호소력으로 느껴지는 보컬과 조화를 이룬다.
맥 라이언과 톰 행크스의 로맨틱 코미디였던 1992년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았던 곡이자 한국인에겐 그 이전에는 냇 킹 콜(Nat King Cole)의 버전으로 익숙했던 ‘When I Fall In Love’은 혼자 부르지만 선배 남성 보컬들의 버전들과는 다른 여성적 온화함이 느껴진다. 회색 톤으로 잡힌 앨범 커버 속의 재키 애반코의 모습은 겨우 2년 더 자란 모습인데도 이제는 앳띤 어린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느덧 확실한 ‘소녀(小女)’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이 앨범 속의 그녀의 목소리 역시 전체적으로 데뷔작의 모습보다 약간 더 성숙하고 안정된 느낌을 선사한다. 어른들의 시선에선 여전히 어린 아이이겠지만, 이제 그녀도 삶과 세상에 대해 좀 더 눈을 뜨고 그녀 나름의 ‘깨달음’도 얻어가고 있는 것이리라. 일단 재키 애반코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던 크로스오버 팝 팬들이 이번 음반에 가장 먼저 손을 뻗겠지만, 이번에는 영화 음악을 사랑하는 매니아들도 많은 호응을 보내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단계 차분하게 커가는 그녀의 모습이 담긴 매력 있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