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닛루프 (Infinite Loop) – 프리 플레이 (Free Play)
2010년 “Across The Ocean” 이란 앨범으로 재즈 밴드로서의 많은 시도를 보여주었던, 인피닛루프(Infinite Loop)가 임프로비제이션(즉흥연주)에 기반한 아방가르드, 모달재즈 스타일의 새로운 앨범 프리 플레이(Free Play)를 발매하였다.
기타에 김인국(Kimie Kim)을 중심으로 서울재즈빅밴드의 베이스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헌, 얼마 전 솔로앨범 “I-Tori” 를 발표한 피아노의 이노경, 메탈밴드 “볼트” 출신의 드러머 김태기(Tagg), 이상 네 명의 쿼텟 편성인 인피닛루프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 중에도 틈틈이 작곡과 레코딩을 진행했다고 한다. 1집과 달리 이번 앨범에서는 베이스 연주자가 이병헌으로 바뀌었는데, 새로운 음악스타일을 시도하기 위해 이번 작품에는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제목인 “Free Play”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즈 스타일이 아닌 마일스 데이비스, 웨인 쇼터, 존 콜트레인, 존 에버크롬비 등이 시도했던, 아방가르드 프리재즈를 지양했다고 한다. 또한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라이브는 더욱 더 프리(?)해질 것이라 하니 밴드의 라이브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수록 곡들을 보면 특이하게 따로 하나하나의 곡 제목이 없고 “Fee Play No. 1”부터 “Free Play No. 7”까지 클래식처럼, 파트로 나뉘어진 제목들인데, 작곡자 김인국의 말로는 리스너를 위한 음악이라기보다, 연주자들이 솔로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음악을 컨셉으로 잡고, 단시간에 모든 곡을 작곡하였기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음악처럼 같은 메시지로 통일하였다고 한다. 레코딩 또한, 임프로비제이션(즉흥연주)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몇 번의 연주로 끝냈다고 한다.
8번째 트랙은 “그리워”로 알려진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가곡 “고향”을 수록하였는데, 곡은 하나지만 “고향”, “망향”, “그리워”로 가사와 제목이 바뀐 이야기가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근대사를 보여주는 것이라 역사를 잊지 말자는 생각으로 수록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원래의 오리지널 멜로디를 변화시키지 않고 최대한 원곡에 충실하게 연주하였고 기타와 피아노의 즉흥솔로만 추가하였다고 한다.
인피닛 루프 (Infinite Loop) 멤버 프로필
김인국 (Kimie Kim) – 기타
75년 제주 출생. 19세 때에 MI(Musicians Institute)를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여러 재즈 페스티벌을 접하고 유럽의 재즈기타리스트 Christian Havel과 공부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에 거주하면서 음악활동과 학업을 병행하였다. 2005년 귀국하여 한국 최초의 기타전문 매거진 기타랩의 편집장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재즈빅밴드, Lake Crow 등의 팀에서도 연주하고 있다.
이노경 (Nokyung Lee) – Keyboard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하였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재즈를 배우기 위해 미국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 진학하였고, 후에는 뉴욕의 퀸즈 칼리지에서 재즈 석사를 받기도 하였다. 귀국 후 다섯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뉴욕에서의 생활을 그린 수필집 <재즈캣, 재즈잇>이 베스트셀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병헌 (Lee, Byoung Hun)
베이시스트 이병헌은 미국 버클리 음대와 New York University에서 Electric Bass와 Acoustic Bass를 전공하였다. 그 후 작곡과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며 현재 Band MuGal과 서울재즈빅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다. 연주활동 이외에도 백석예술대학 음악학부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재즈를 가르치고 있다.
김태기 (Tagg) – Drums
록과 재즈를 넘나드는 플레이의 드러머 김태기(Tagg)는 90년 초 네크로파거스, 볼트 등의 메탈밴드에서 투베이스와 파워드러밍을 보여주며 많은 활동을 하였다. 밴드 미스미스터, H.O.T 등 라이브 세션활동과 펑키밴드 소레기탄, 일렉트로닉 앨범 Lounge Tagg, 국악 판소리 공연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 인피닛루프 “Across The Ocean” 앨범에서 들려주었던 펑키한 스타일에서 이번 “Free Play” 앨범에서는 자유롭지만 차분한 재즈 드러밍을 구사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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