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
3집은 조용한 삶의 고백이 타이틀 곡이 되었다. 락음악을 잊은것도, 버린것도 아니다. 지난 몇 년간을 지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제네시스를 이끌어 왔음을 다시 고백하게 되었다.
여전히 우리 안에 필요한 것은 '회개'와 '소망'이였다. 제네시스 연습실은 꽤 많은 음악인들이 모이는 곳이였다.
함께 먹고 자고 고민하고 밤새 합주하며 새벽을 맞이했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음악을 그만둔 이도 있고 대구를 떠나서 음악을 하는 이들도 있고, 결혼하여서 연락이 뜸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리운 사람들이 많다.
지난 시간들이 아름다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나님을 향한 음악의 열정만으로 살았던 그때는 많은 시행착오와 잘못이 있었지만 순수했었다.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였는지 너무 그리워진다.
3집의 곡은 회개. 향기가 되리라. 바리새인의 기도. 베드로 그리고 이미 디지털 싱글로 나왔던 wake up이 중심이 된다. 그리운 사람들도 있고 고마운 이들도 많다. 여전히 제네시스의 음악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있다.
제네시스를 시작했을 때, 조금만 참으면 제네시스와 같은 ccm밴드들이 많아질것이라 기대했지만,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그때 함께 음악을 나누었던 몇안되던 밴드들 마져 사라지고 없다.
아쉽지만.. 음악을 할수 있을때 까지는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버리지 않기로 서원하였으니 오늘도 제네시스는 내일을 바라본다.
제네시스 가족들과 함께 이 고백을 나누고 싶다.
우리의 외침이 단 한사람의 마음에 힘이 된다면 즐거이 부르며 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