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 기억에 관하여
감성을 이야기 하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음악의 모든 부분을 매만지는 차분한 손길
인디 감성과 메인스트림 발라드 코드의 결합
당신의 마음을 열게 할 단 하나의 감성 음악
음악으로 치유를 논하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다지가 미니 앨범으로 데뷔를 알렸다. 데뷔 전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다지는 깔끔한 음색과 차별화된 감성으로 인디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메인스트림 음악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미니 앨범 [기억에 관하여] 는 다지가 전곡을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앨범 수록곡 모두는 ‘기억’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살다보면 기억하고 싶은 일 조차 잊게 되는 기억의 속성을 살려 수많은 기억들과 이별하는 사람의 심리를 표현해 냈다. 하지만 기억에 이별을 고한다고 해서 격한 감정을 보여주진 않는다. 차분한 음색으로 감성을 더듬어 가며 한 땀 한 땀 만들어 낸 음악에는 담담하면서도 초연한 느낌이 리스너의 애달픈 감성을 매만진다. 감정 과잉이 아니라 진정한 공감대로 소통하고자 하는 다지의 의지가 읽히는 부분이다.
타이틀곡 ‘황량해지기엔’ 을 비롯해 수록곡인 ‘안녕을 위한 고백’, ‘여기서 작별’ 은 모두 케이팝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곡이다. 다지는 자극적인 트렌드를 음악에 반영하기보다 자신의 송라이팅 스킬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고, 덕분에 차분하지만 감성적인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표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다지의 행보는 케이팝의 저변이 확대 될수록 필요해 지는 장르 다변화와 다양한 시도를 만들어 내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자존심 강한 여자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만든다.
사실 음악에서 중요한 건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바쁜 세상, 바쁜 시류 속에서 지쳐가는 영혼을 달래기 위한 다지의 작업은 이 명제에 어울리는 음악을 탄생시키는 원천이 되었고, 지금 귀를 편안하게 만드는 사운드를 가지고 대중들 앞에 서 있다. 여운이 있는 음악, 짧은 자극보다 긴 감동을 추구하는 다지의 음악 세계는 앞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