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고 서사적인 사운드, 우화적이고 몽환적인 가사로 채워진 첫 EP앨범 [That will fall]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영감을 얻어 ‘작은 공’ 이라는 뜻을 담아 만들어
진 밴드 ‘스몰오’. ‘포크를 하자’ 는 리더 오주환의 제안으로 모인 멤버 박지혜(키보드, 아코디언,
플룻), 이지원(드럼), 고한결(기타), 배상환(베이스)이 함께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지금까지 홍대
인디씬에서 들어볼 수 없었던,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신선한 스몰오만의 음악이 되었다.
얼터너티브 포크락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인 스규어로스, 플릿폭시스 등의 영향을 받은 스몰오의
음악은 아름다운 화음과 어쿠스틱 기타,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 다양한 악기들이 어우러진
사운드를 추구한다. 또한 많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쓰여진 서정적이고 우화
적인 가사를 통해서는 스몰오의 사상적, 철학적, 문학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2011년 결성 이후 홍대 클럽 등지에서 활발하게 라이브 활동을 해온 스몰오는 ‘K-Rookies’ 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창작의 저변을 확대하고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인디 육성 지원사업
인 ‘K-Rookies’에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많은 신인 뮤지션들이 참가한 가운데, 탄탄한 실력과 유니
크한 밴드 스타일을 갖춘 네오 포크 밴드 ‘스몰오’ 는 최종 여섯 팀 중 2위를 차지하며 인디씬의
새로운 루키로 떠올랐다.
그 동안 스몰오가 클럽 라이브 등을 통해 들려주었던 곡 들 가운데 6곡이 담긴 첫 EP앨범,
[That will fall]. 해외 인디 뮤직의 트렌드가 포크 뮤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자연의 따스함을 가사
와 사운드에 고스란히 담아낸 스몰오의 이번 앨범은 그러한 트렌드에 상응하며, 우리나라 음악
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