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를 뜻하는 독일어 '슈필플라츠'.
어른이 될수록 많은 것이 달라지고 변한다. 하늘 빛 꿈이 녹슬어가는 이때, 과연 어릴 적의 나를 만나면 뭐라고 할까? 냉정과 열정과 우유부단함 사이에서 방황하는 고색창연한 청춘들이 음악에 대한 애정과 절박함으로 의기투합해 가슴 먹먹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묵직한 사운드로 팬들의 뇌리에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밴드 ‘A-tlib’의 보컬 임재성과 기타리스트 강인수가 팀 해체 후, 재충전을 시간을 갖고 새 멤버 김다래, 박수연을 영입해 결성했다.
사랑의 상실과 기쁨을 아는 사색하는 청춘의 놀이터
사랑은 아프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20대로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얘기’ 또한 피할 수 없다. ‘멘붕'이 일상이 된 시대에서 겪는 우울하고 구질구질한 청춘들의 연애와 추억, 자조와 한숨이 뒤섞인 이야기를 늦은 저녁 빈 그네에 앉아 자유롭게 꿈꾸던 시절의 감성을 담아 담담한 심정으로 노래한다. 맨발로 모래를 밟아 시소와 미끄럼틀을 타던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 이름도 몰랐던 친구와 스스럼없이 손을 맞잡고 뛰놀던 그때처럼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우리 다시 사랑하자'. 잠시 구두를 벗고, 맨발로 모래를 밟은 때로 돌아간 듯, 지친 일상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편안하고 유쾌한 ‘힐링 뮤직'을 전해주는 밴드, 슈필플라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