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뿌리를 내리 듯 서서히 이뤄낸 ‘백지영’
그녀의 흔적을 담은 OST BEST 앨범
‘FLASH BACK’
And 한 폭의 슬픈 그림 같은 신곡
‘아카시아’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은 없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 듯 그녀는 서서히 이뤄냈다.
'댄싱퀸'에서 '발라드퀸'으로 '발라드퀸'에서 또 'OST여왕'까지 그녀 앞에 붙은 많은 수식어만큼 그녀의 행보는 항상 기대되어진다. '백지영'하면 떠오르는 그녀의 드라마 OST 히트곡 <잊지말아요>, <그 여자>, <오늘도 사랑해> 등 그 동안 히트한 드라마의 이별과 사랑 장면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와 그녀의 발자취를 'OST BEST' 앨범 [FLASH BACK]에 고스란히 담았다. OST 녹음 시 드라마의 장면을 떠올리며 본인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되어 감정이입을 한 채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 '백지영'. 그래서인지 그녀의 목소리가 주는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음악적 효과는 음악으로써 뿐만 아니라 극속으로 감정몰입을 하는데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백지영은 그 동안 히트했던 드라마의 OST를 종합선물셋트처럼 한 곳에 담아냈을 뿐 아니라 모든 시청자에게 애절함을 선물했던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제곡 <잊지말아요>를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 시켰다. 원곡의 장엄하고 웅장한 스트링을 빼고 기타와 피아노만으로 담백하고 어쿠스틱한 느낌을 살려 새롭게 편곡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곡을 앨범에 담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숨소리마저 귀기울여지는 신곡 <아카시아>는 OST BEST [FLASH BACK] 앨범을 위한 백지영의 선물과도 같은 곡이다. 이번 백지영 베스트 앨범의 타이틀 곡인 '아카시아'는 백지영 6집부터 꾸준히 작업을 같이 해온 최갑원 프로듀서의 가사와 작곡가 김세진, 피제이 그리고 편곡에 김진훈까지 4명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이 곡의 제목이기도 한 아카시아의 꽃말은 '정신적인 사랑', '숨겨진 사랑'이며 아카시아 꽃잎을 한 장씩 떼어내며 사랑을 기다려는 한 여자가 그려지는 한 폭의 슬픈 그림같은 곡이다. 아날로그 향기를 자극하는 멜로디의 <아카시아>가 3월 26일 봄에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