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사이어티의 두번째 정규 앨범 "Diamonds"가 발매됐다.
2005년 1집 "Two Colors" 이후 정규 앨범이 나온 것은 8년만.
앨범 타이틀 Diamonds(다이아몬즈)는 많은 보석들 중 가장 빛나고 단단한 다이아몬드처럼 최고의 음악적 완성도를 추구했다는 뜻과 보석같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영어 Soul과 Society의 합성어 (Soul + Society =Soulciety)인 소울사이어티는 (1)소울 뮤지션들을 찾고 (2)합작하여 (3)소울 뮤직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2005년에 시작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1집 Two Colors에선 "U just"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보컬로 참여한 김동희, 박정은, 배현철(배나잇) 등을 발굴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1집 발매 이후 꾸준히 싱글을 발표 해온 소울사이어티는 2집 Diamonds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적 성과들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서는 채영(파워플라워, 불한당크루), AMJ(aka Amin. J), 남주희(시크, 탑밴드, 위대한 탄생)을 주축으로 정인, 소울맨, 랑쑈, 한소현(3rd Coast), Jay Kim (커먼 그라운드) 등이 함께했다. 연주자 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Guitar 홍준호, Bass 한가람, 퍼쿠션에 Paco De Jin 등이 완벽한 연주로 소울의 깊이를 더했다.
프로듀서 윤재경은 "명곡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음악들로 채워진 명반을 만들고 싶었다. 어린 시절 들었던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함과 오늘 내가 살고 있는 현 시대의 세련됨이 조화를 이뤄내도록 만드는 것이 숙제였다. 진정성을 가지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새 앨범의 음악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새롭게 참여한 남주희의 폭팔적인 감성을 느낄수있는 타이틀 곡 "늘"은 1집의 Mr. Player를 작사한 손상민과 이준엽의 편곡으로 완성됐다. 사랑앞에 조심스러운 연인들의 아픈 심정을 그린 곡으로 1집 히트곡 "U just" 이후 소울사이어티만의 사운드를 기다려온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80년대 팝소울을 연상시키는 "Special Love"와 채영과 한소현이 함께한 듀엣곡 "Gonna Miss You"에선 올디한 그루브와 사운드의 재해석이 눈에 띈다. 특히 남주희는 "Special Love"에서 전설적인 팝소울 가수 티나 터너로 부터 느낄 수 있었던 파워풀한 에너지와 소울풀한 감성을 뽐내 대형 보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 싱글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채영의 "Just Say"는 Album Version으로 더욱 풍성하게 편곡됐다. 90년대 초,중반 빌보드 챠트를 수놓았던 미디엄/슬로우 스타일의 R&B곡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반갑게 느낄 "꿈이 아니란걸"은 또 한 명의 뉴페이스 랑쑈가 피쳐링해 이목을 끈다. 도프한 패드 사운드와 환상적인 코러스가 일품인 "The One(feat.AMJ)"과 "Love is on(feat.소울맨/Remaster)"은 보컬리스트들의 탁월한 곡 해석력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곡들이다. 소울사이어티 1집부터 가장 많은 곡들을 함께한 AMJ(aka Amin.J)는 Neo Soul 스타일인 "해와 비"에서도 깊이 있는 창법으로 소울사이어티만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콜라보레이션(협연)은 가수 정인과 랩가이 후니훈의 "Dancing (I feel your love)"이다. 훵키한 70-80년대식 부기사운드 위에 정인의 소울풀한 보컬과 후니훈의 경쾌한 랩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비트와 복고적 사운드가 돋보이는 소울사이어티 스타일의 댄스곡이다.
2집 발매와 함께 공연 등 본격적인 활동계획은 소울사이어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