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팝-튠을 위해 매주 일요일 작당모의한 초음속 청춘들의 사운드, 선데이서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심플한 사운드의 조화를 담아 낸 정규 1집, [SUNDAY SEOUL] 발매!
매주 일요일마다 합정동 모처에서 네 남녀 – 강민우(기타/코러스), 박현우(기타/신서사이저/코러스), 낸시(보컬/베이스), 주현석(드럼) -가 만나 합주를 하기 시작했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들을 만들기 위해 이들은 주로 80-90년대의 한국 대중문화와 미국, 프랑스 인디팝 사운드들에 영감을 받아 조심스레 작업을 이어갔다. 어느 날 불현듯, 90년대에 폐간 된 대한민국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잡지 ‘선데이서울’을 떠올리던 네 명은 자연스레 팀 이름을 선데이서울로 정하며 앨범 발매를 위한 작당에 돌입한다. 그러나 문제는 보컬의 부재! 게다가 그들의 음악엔 여성 보이스의 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결국 이들은 팀 유일의 여성 맴버이자 베이시스트 낸시를 프론트 우먼으로 결정, 녹음을 시작했다.
SNS의 자동 친구 추천에 오묘한 상황에 처해버린 이야기를 어쿠스틱 사운드와 신서사이저, 따듯한 코러스로 한 편의 단편영화처럼 풀어낸 첫 트랙 ‘알 수도 있는 사람’,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만 한 어색한 재회를 가벼운 디스코 리듬에 담은 ‘어색한 사이’, 언제나 우리의 주변에 존재하는 현학적인 캐릭터를 스카리듬 위에 경쾌한 클린톤의 기타로 표현한 ‘철학박사’,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겪어보았을 만 한 음주 후 기억 상실(필름 끊김)을 미적인 가사로 적어낸 ‘치매’, 심플함을 모토로 D,E 두 코드 반복구성, 짧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가사로 극적인 구성을 끌어내고 있는 ‘보통사람’, 갑자기 눈가에 주름이 늘었다며 속상해 하던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여성 보컬로 바뀌면서 왠지 스스로 위로하는 느낌이 나게 된 ‘초음속청춘’, 스트레이트한 리듬과 락킹한 8비트 사운드 속에 가슴 아픈 이별과 몸살의 사이를 담아 낸 ‘후유증’, ‘뉴스에 나오는 스토커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런 일을 저지르는 걸까’에서 출발한 엉뚱한 생각을 제목과는 반전되는 훈훈한 사랑의 노래로 풀어 낸 ‘스토커’, ‘언젠가 흘려 들었던 새마을 운동 주제가를 리메이크 해보자’에서 출발 한 ‘새벽종’ 까지.
이미 한계치까지 자극적인 소재와 사운드로 지친 사람들의 귀에 차분하고 편안한 양질의 팝튠을 차곡차곡 담아 정규 앨범 [SUNDAY SEOUL]을 내놓은 선데이서울은 앞으로 어떤 음악과 공연으로 우리에게 만족감을 안겨 줄 것인지 기대를 걸어봄 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