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서 치기 가득한 청년으로, 그리고 사랑에 미친 남자로-
‘HISTORY’의 로맨틱 스릴러, 3rd Mini Album [DESIRE]
이번 여름, HISTORY가 ‘로맨틱한’ 반전과 함께 돌아온다.
‘그의 이야기’라는 의미의 팀 이름에 걸맞게 데뷔 이후 발매한 세 개 앨범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HISTORY(히스토리)’의 새로운 네 번째 이야기가 [DESIRE]라는 짧지만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름 안에 담겼다. 7개월만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데뷔곡 “Dreamer (Narr. 아이유)”를 만든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와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난 너한테 뭐야”의 작곡가 east4A가 한 데 모인 트랙리스트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치열한 사랑 속에서 점차 순수한 감정을 잃어가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놓을 수 없는- 사랑에 미쳐버린 남자를 그린 타이틀곡 “Psycho”는 작곡가 이민수, east4A,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한 트랙으로, 팝적인 멜로디 구성에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한 곡이다. 특히 곡의 pad와 synth 계열에서 보여지는 색다른 시도가 듣는 재미를 극대화하며, 미디움 템포의 드럼 구성과 기타, 리얼 베이스로 그루브함을 더했다. 사랑에 미쳐버린 남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극적으로 표현한 노랫말과 HISTORY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곡으로 완성되었다.
히트메이커 배진렬(JR Groove)과 Andrew Choi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탄생한 1번 트랙 “I Got U”는 유니크한 베이스의 반복 진행과 세련된 비트의 조화 속,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 라인을 통해 HISTORY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다. 사랑에 빠져드는 남녀의 심리를 긴장감 있게 풀어낸 장이정의 가사가 돋보인다.
라틴 재즈와 힙합이 결합된 댄스 곡 “태양은 없다”는 HISTORY의 데뷔 앨범부터 함께 해온 작곡가 KZ와 전다운, 미친감성의 합작품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남자의 불안하고 아픈 감정을 그려낸 슬픈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 그리고 곡의 후반부까지 리스너를 붙잡는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올드스쿨 뉴 잭 스윙 스타일의 컨셉트에 펑키한 슬랩 베이스와 빈티지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It’s Alright”은 80년대 후반 내지는 90년대 초반을 상기시키는 시그니처 사운드 트랙 위에 Andrew Choi의 감각적인 탑 라인을 조화시킨 곡이다. 여기에 “어장관리 하는 거 아니면 다가와” 등의 귀여운 가사까지 더해져 HISTORY의 밝은 매력을 보여주는 트랙으로 탄생했다.
멤버 장이정이 KZ 작곡가와 함께 만든 마지막 트랙 “Blue Moon”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은유적인 가사가 귓가를 맴도는 곡으로, 시부야케이 스타일의 사운드에 서정적인 Nylon 기타 연주를 더해 극적인 감정을 나지막한 감성으로 풀어내었다. 특히 장이정은 이 곡을 통해 작•편곡의 재능을 드러내며 프로듀서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랑의 감정에 설레어하던 풋풋한 소년에서 미워할 수 없는 치기 가득한 청년으로, 그리고 사랑에 미친 남자로. ‘결국 웃게 될’, 아니면 ‘나만 울게 될’ HISTORY의 로맨틱한 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