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JOKER) - 2집 / 별의 노래
판매가 16,000원  할인내역
할인내역 16,000 원
기본할인 3,600 원
판매가 12,400 원
할인가 12,400
적립금 124원
23%
할인쿠폰 바로 할인받는 12.8%쿠폰  
프로모션코드 바로 할인받는 0% - 코드
무이자할부
리스뮤직 무이자 할부행사 X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3~12개월 5만원이상
SNS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싸이월드 마이피플 
배송비 택배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아티스트 조커 (JOKER)
발매일 2014.07.03
제작사 에이앤지모즈
레이블 에이앤지모즈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064222456
수량
총 상품금액 12,4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2013년 한국 대중음악의 그 어떤 계보에도 속해 있는 않는 독특한 앨범인 '컬라이더스코프(Kaleidoscope)'로 데뷔한 조커(JOKER)가 1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별의 노래'를 발표했다. 2014년 올 초부터 격월간 신곡 3곡을 발표하는' 장기 프로젝트인 JOKER's page' 를 통해 선 공개된 곡과 새로운 곡을 모아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 했다. JOKER's page 프로젝트인 2월 '초봄무렵', 4월 '사필귀정'에서 선보인 6곡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강조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구성을 가진 음악이었다.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5개의 신곡 '강볼프씨', '라라라라', '별의 노래', '올리사랑', '늑대의 시'를 추가하면서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2집은 조커 자신의 데뷔 앨범이 이뤄낸 성취에도 기대지 않는 음악을 담아 낸 앨범이다.

조커 특유의 모호한 기승전결 구성과 익살을 잘 보여주는 첫 곡 '라라라라'에 이은 타이틀곡 '강볼프씨'는 하림의 아코디언 연주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을 교차시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다채롭고 재치있는 편곡과 보컬이 돋보인다. 하림이 피쳐링한 또 다른 신곡 '별의 노래'는 시적인 가사를 감싸는 따스한 아코디언 사운드를 보여주는 탱고풍의 노래로 품격 있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문을 닫는 '늑대의 시'는 의미심장한 가사로 삶과 운명에 대해 조명한다.

JOKER [조커] 정규 2집 [별의 노래]
하루에도 수많은 음원들이 쏟아져 나와 무엇을 들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음악시장에서 싱어송라이터 조커(Joker)의 음악은 군계일학이었다.
 
지난해 조커가 내놓은 데뷔 앨범 ‘컬라이더스코프(Kaleidoscope)’는 한국 대중음악의 그 어떤 계보에도 속해 있지 않은 작품이었다. 팝처럼 친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다가 갑자기 재즈를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리듬과 연주가 끼어들고, 예상을 교묘하게 비껴나가는 화성과 멜로디는 곡의 기승전결조차 모호하게 만들었다. 아류를 찾아보기 힘든 음악이었지만 조금도 어색하지 않고 ‘만화경’이란 의미를 가진 앨범 타이틀 ‘컬라이더스코프’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었다.
 
오래 전부터 조커를 보아온 에피톤 프로젝트,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 동료 뮤지션들은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그는 앨범 발매 전부터 뮤지션들 사이에서 더 유명했던 키보드 연주자였다. 임재범, 신승훈, 이소라, 김범수, 김태우 등의 정상급 가수들의 앨범과 공연 크레디트를 눈여겨봤다면 조커의 본명 이효석은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또한 그는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작ㆍ편곡으로도 참여하는 등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앨범 발매 당시 기자와 만난 조커는 “대중의 귀에 이미 길들여진 음악의 틀에 무임승차하고 싶진 않았다”며 “선이 굵은 음악을 들려주되 그 안의 섬세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는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동료 뮤지션들의 찬사와 자신감이 결코 과하지 않은 음악을 담은 앨범이었지만 대중은 쉽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감히 말하건대 조커의 음악이 현재 한국 대중음악 수준보다 몇 발짝 앞선 곳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조커가 1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별의 노래’를 발표했다. 전작을 미뤄 짐작하고 새 앨범을 듣는다면 꽤 당혹스러울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이 이뤄낸 성취에 기대지 않은 데뷔앨범을 내놓았던 조커는 자신의 데뷔앨범이 이뤄낸 성취에도 기대지 않는 음악을 새 앨범에 담아냈다. 자기 파괴를 서슴지 않는 조커의 음악을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는 현재로선 독창성 외에는 없어 보인다.

조커는 올 초부터 시작한 ‘JOKER’s page’ 프로젝트를 통해 변신을 예고했다. ‘JOKER’s page’는 격월간 신곡 3곡을 발표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조커는 지난 2월 ‘초봄 무렵’과 4월 ‘사필귀정’을 통해 어쿠스틱 사운드를 강조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구성을 가진 음악을 선보였다. 조커는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독창성을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는 뮤지션으로서 자존심을 살리면서도 실리를 챙기고자 한 영리한 타협인 셈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강볼프씨’, ‘라라라라’, ‘별의 노래’, ‘올리사랑’, ‘늑대의 시’ 등 신곡 5곡을 비롯해 '사필귀정’ ‘침묵의 힘’ ‘우리의 삶’ ‘초봄 무렵’ ‘사랑, 사랑’ ‘당신과 나’ 등 ‘JOKER’s page’로 선공개된 6곡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조커 특유의 모호한 기승전결 구성과 익살을 잘 보여주는 첫 곡 ‘라라라라’에 이은 타이틀곡 ‘강볼프씨’는 하림의 아코디언 연주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을 교차시킨 재치 있는 편곡과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편곡과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과거와 현재의 익숙한 요소들로부터 개성을 이끌어내는 ‘강볼프씨’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미남 나에게 겸손함을 기대하지 마시오” 같은 힙합의 스웨그(Swag) 저리가라할 수준의 가사와 어우러져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에서 따온 우스꽝스러운 제목은 ‘페이크’다. 일상의 권태를 유머로 표현한 가사와 박주원의 맛깔 나는 기타 연주의 조화가 인상적인 ‘사필귀정’, 시적인 가사를 감싸는 아코디언 연주가 따스한 탱고풍의 ‘별의 노래’는 흔하디 흔해진 어쿠스틱 사운드도 품격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곡들이다. 자신과 맺어진 다양한 관계들의 소중함을 노래한 ‘당신과 나’, 에피톤 프로젝트가 쓴 쓸쓸한 가사와 유려한 멜로디가 합쳐져 서정을 극대화하는 ‘초봄무렵’ 같은 곡은 조커가 실험에만 매몰되지 않고 대중과 눈높이를 마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품 같은 곡들이다. 조커는 앨범의 문을 닫는 ‘늑대의 시’를 통해 의미심장한 가사로 자신의 삶과 운명을 조명한다. “반복되는 의문과 반문이 나를 잠식치 않는다. 그 정도로 난 단단해져 있다. 오 형제여 너 걱정 말아라” 같은 가사에선 음악과 마주한 조커의 자기 확신이, “강해진 후 언젠가 내게도. 좋은 날이 올까 내게도. 설마 그리 고대하던 좋은 날이 평생에 오지 않을 수도 있을까. 오지 않을 수도 있다네 허나 올수도 있다네 오면 좋겠지” 같은 가사에선 벗어날 수 없는 뮤지션으로서의 운명에 대한 체념이 동시에 엿보인다.

마지막에 조커는 자신에게 묻는다. “허나 오지 않는다 해도 난 이제 동침하던 시간과 한 몸이 되어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구분을 지을 수 없게 요상한 생명체가 되어버렸네. 과연 이게 진실 일까.”

기자는 조커가 과연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순 없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인다. 조커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처절하게 엎어지고 끊임없이 일어설 것이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그 소중한 증거가 될 것이다. 

 헤럴드경제 정 진영기자 (소설가, 음악가)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라라라라
2. 강볼프씨- Mr. Wolfgang (Feat. 하림)
3. 별의 노래 (Feat. 하림)
4. 사필귀정 (Feat. 박주원)
5. 침묵의 힘
6. 우리의 삶
7. 초봄무렵
8. 사랑, 사랑
9. 올리사랑
10. 당신과 나
11. 늑대의 시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