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불치의 병이었던 ‘백혈병’ 앞에서도 끝내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음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킨 피아니스트 ‘디누 리파티’의 마지막 리사이틀 실황 앨범.
그는 의사와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마지막 리사이틀'을 강행합니다. 공연 당일 그는 앉아있을 힘도 없어 결국 모르핀의 힘을 빌어 무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그가 늘 연주하곤 했던 쇼팽의 '14개의 왈츠' 중에서 마지막 ‘왈츠 2번’은 끝내 연주하지 못해서 이 마지막 레코딩은 결국 '13개의 왈츠'로 남았습니다.
피아니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완벽했던 ‘디누 리파티’가 들려주는 고결한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예술혼!
*** 이 앨범은 1950년 9월 16일 프랑스 '브장송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디누 리파티 리사이틀'의 실황 레코딩입니다. (2004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1-6. 바흐 파르티타 1번 B플랫장조 BWV.825
7-9.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 A단조 K.310
10-11. 슈베르트 즉흥곡 D.899 - 3번 & 2번
12-24. 쇼팽 13개의 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