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데이가 선사하는 늦가을 분위기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봄에 그들이 선보였던 어쿠스틱 앨범 [Spring Spring Day]을 생각했다면, 그들의 무궁무진한 스펙트럼을 가늠하지 못한 것!! 이번 EP 앨범 [Falling Inside]는 전반적으로 단단한 비트와 신스가 주된 일렉트로닉 팝으로, 강렬하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가을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1. Falling (낙화) -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더 이상 곁에 없는 상실의 아픔을 노래하는 곡이다. 꽃이 너무 일찍 떨어졌다. 하늘나라로 간 아이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바닷속 사운드에 귀를 기울여 보자.
2. Leave me alone - 혼자 있어도 혼자 있기를 원하는, 소위 말하는 선택적 외톨이가 말하는 이 곡은... 계속 듣다 보면, 어쩌면 노래하는 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3. Amazing Zone – 듣는 이를 굉장한 미지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느낌의 곡이다. 돈, 힘 그리고 끝판왕 보스까지.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당신이 그 곳에 도착하면 모든 이들이 춤을 추며, 당신을 위한 파티를 열어줄지도 모르기 때문.
4. Good Day - 떠나기 전 그가 마지막으로 한 대사 "(내가 널 떠나는 건)너에겐 좋은 일이야]"를, [그가 나를 위해 떠났다]고 받아들인 뒤 역설적으로 그날을, 좋은 날이라고 표현한다. 그가 떠나던 그날 밤, 그래서 더욱 그를 생각하기 좋은 밤. 해가 뜨면 오히려 흐릿해지는 그 사람, 그래서 난 오히려 그의 생각이 진하게 나는 밤, 어둠이 찾아오길 매일같이 소망한다. 어쩌면 그가 다시 돌아오는 좋은 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5. 흐린 날 - 먹먹한 하늘과, 습한 온도,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곡에 그대로 담겨있다. 흐린 날을 좋아하지만 흐린 날에 이별, 그리고 흐린 날의 위로를 받는다. 다시 사랑했을 때로 돌아가길 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이다.
1. Falling (낙화)
2. Leave me alone
3. Amazing Zone
4. Good Day
5. 흐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