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모든 행위 중에 가장 꾸밈없는 것이다’라고 말할 때 ‘시작’은 최초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시를 짓는 일 즉, 詩作을 뜻한다. 싱어송라이터 선겸, 그녀는 자기 소리의 주인의 되어 말과 글, 공간과 시간, 음과 음 사이를 연결한다. 다양한 장르의 안팎을 넘나들면서 언젠가 찾아올 자신의 계절을 찬미하듯 ‘자기’라는 최고의 악기를 갈고 닦는, 노련한 ‘Egoist’이다. 탄탄한 기본기로 다져진 그녀의 첫 정규앨범 ‘시작’은 걸출한 뮤지션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그녀에게 음악은 곧 삶이다. 공기와 같아서 굳이 의식하지도 않지만 매일 밤 찾아 드는 꿈처럼 낯선 것이기도 하다. 가장 꾸밈없는 그녀의 ‘시작’을 들어보라. 당신에게도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전해질 것이다.
1. Intro
2. I don’t know
3. Alright!
4. 어려워요
5. 나에게 넌
6. 거짓 혹은 진실
7. Moonlight
8. 화해가
9. 아직도
10. 우리 사이
11. 너의 나무 (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