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즈 LP SET
“브라운아이즈 15th Anniversary Edition”
“갈색 리듬 & 갈색 블루스”의 반향
브라운아이즈 15주년 기념 LP SET
2016년, 브라운아이즈의 데뷔 15주년을 맞아 그들의 기념 LP 세트가 발매된다. 감성의 격을 높이며 2000년대 국내 R&B 씬을 견인했던 브라운아이즈의 LP 세트는 단순한 소장용을 넘어 브라운아이즈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5주년 LP 에디션은 그동안 브라운아이즈가 발매했던 1집 ”Brown Eyes (2001년)“, 2집 ”Reason 4 Breathing (2002년)“, 3집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ct (2008년)” 세 장의 앨범으로 각각 구성되었으며, 오리지널리티를 해치지 않은 가운데 새로움을 더한 라벨필름 아트웍 등 팬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재미와 세심한 배려들이 더해졌다.
윤건과 나얼의 대조적 조화
브라운아이즈 1집, 2집, ... 3집
지난 15년의 시간 동안 단 세 장의 앨범만을 선보였고, 마지막 앨범을 접한지도 8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이들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LP로 다시 만나는 브라운아이즈의 1집, 2집, 3집... 그 속에는 어떤 역사들이 숨어 있을까?
브라운아이즈의 윤건과 나얼은 모두 1999년 보컬그룹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윤건은 팀(Team)이라는 4인조 보컬 그룹으로 데뷔해 1999년 ‘별(別)'로 주목 받았고, 나얼 역시 4인조 보컬 그룹 앤썸(Anthem)으로 1998년 신세대 가요제 대상을 받은 뒤 1999년 정식 데뷔해 ’언제나 네곁에‘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데뷔 그룹 활동은 그리 길지 않았고, 각자의 팀에서 두드러진 실력을 뽐냈던 윤건과 나얼은 듀오 브라운아이즈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조성모와 god가 대한민국 가요계의 마지막 영광을 누리던 2001년, 브라운아이즈는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이범수, 김현주, 장첸이 주연한 드라마타이즈 ‘벌써 일년’ 뮤직비디오는 가요계를 강타했고, 부드럽고 폭발적인 두 사람의 하모니는 팀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가요계 정상을 점령한 데뷔 곡 ‘벌써 일년’의 인기는 데뷔 앨범 “Brown Eyes" 전체로 이어졌고, ‘With Coffee...', '언제나 그랬죠’까지 R&B 성향의 발라드 3곡이 연이어 크게 히트했다.
한국 R&B의 품격 상승을 이끌어 낸 브라운아이즈. 1집에서는 나얼의 강렬한 보컬에도 불구하고 윤건의 존재감 또한 강하게 부각됐다. 10곡의 보컬 곡 중 7곡을 윤건이 작곡했기 때문이다. 3곡의 빅히트곡 모두 윤건의 손에서 곡이 완성되었으며, 나머지 3곡 중 2곡은 리메이크 곡이었고, 나얼이 만든 곡은 단 한 곡이었다. 윤건은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실력까지 어필했고, 그룹의 롤은 자연스럽게 윤건이 만들고 나얼이 노래하는 쪽으로 인식되어졌다.
하지만 불과 1년 뒤인 2002년, 두 멤버는 부여된 롤을 파괴하며 더 큰 서로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2집 “Reason 4 Breathing"에서 나얼이 5곡을 만들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True Luv', '...오후’와 같은 곡에서 본인이 선호하는 정통 R&B 성향을 뽐냈고 이는 이어지는 브라운아이드소울(Brown Eyed Soul)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집에서 찬사를 받았던 윤건의 음악성은 물론 2집에도 이어졌다. 서포모어 징크스를 무색케 한 스매시 히트곡 ‘점점’과 ‘For You(돌아가줘)’를 만들었으며, 편곡 또한 윤건의 몫이었다.
그렇게 서로간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으로 전설적 듀오로 자리할 것 같았던 브라운아이즈는 단 두 장의 앨범만을 전한 뒤 결별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다행스러운 건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걸으며 각자도생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윤건은 2003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어쩌다’, ‘갈색머리’를 히트시켰고, 나얼 역시 2003년 4인조 중창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주축 멤버로서 ‘정말 사랑했을까’를 히트시키며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각자의 길에서 꾸준히 인정받아 온 이들이지만 팬들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윤건의 감성 충만한 곡에 나얼의 독보적인 가창력이 더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팬들의 간절한 바람은 해체 후 6년이 지난 2008년이 되어서야 성사될 수 있었다. 브라운아이즈의 3집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ct”가 그 결과물이었다. 윤건은 솔로로 이미 3장의 앨범을, 나얼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멤버로서 2장의 앨범을 낸 이후, 양쪽 모두 부족함 없이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뽐내고 있을 때였다. 최정상 싱어송라이터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두 사람의 만남은 기대만큼의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타이틀곡 ‘가지마 가지마’와 ‘너 때문에’에서 윤건의 슬픈 감성과 나얼의 호소력 있는 보컬이 대중을 관통했고, ‘Like A Flame', '이 순간 이대로’, ‘Summer Passion' 등 기존 히트곡들과 다른 스타일의 곡들도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하며 앨범의 가치를 높였다.
끝나지 않은 갈색 신드롬
15th Anniversary Edition
브라운아이즈가 데뷔한지 15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동안 두 사람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나얼은 최고의 보컬리스트로서 굳게 자리매김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과 함께 또는 솔로 앨범을 통해 계속해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윤건은 신비주의에 가려져 있던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좀 더 다가섰다. 탁월한 송라이팅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앨범 작업은 물론 OST와 프로듀싱 작업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브라운아이즈의 두 주인공 윤건과 나얼은 때 지난 추억팔이 스타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다. 이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앨범에 쏟아낼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브라운아이즈의 앨범 또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이들의 탄생 15주년을 맞아 발매 된 LP 세트 “15th Anniversary Edition"의 가치를 더 높게 칠 수 있는 이유다. 브라운아이즈의 영광을 만들어 낸 윤건과 나얼의 뮤지션으로서의 명성이 앞으로도 계속 더해져 갈 것이기 때문이다. (글 / 대중음악평론가 이용지)
**본 LP는 생산단계에서의 불량 외에는 단순반품이나 배송과정에서의 파손으로 인한 반품은 불가합니다.
**LP 사양
- 180g heavy weight press
- Audiophile Vinyl Press in Germany
- Limited Edition
A01. Your Eyes
A02. 가지마 가지마
A03. Like A Flame
A04. 이순간 이대로
A05. 너 때문에
A06. Let’s Get Down
A07. Summer Passion
B01. Piano Nocturn
B02. Don’t You Worry
B03. 사랑을 말해요
B04. Let It Go
B05. 한걸음
B06. 루아흐 (Ru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