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트 최훈 (이하 Hoonch)이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수년간 다양한 장르의 베이스 레코딩 세션을 통해 보여 주었던 그의 고급스러운 연주들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하여 좀 더 자연스럽고 힘을 덜어내는 방향으로 진화되었다.
앨범명 [Instrumentazz]는 instrument와 jazz의 합성어로 그의 작업 스타일을 지칭하는 합성어 이며, Hoonch의 앨범은 작곡과 연주 그리고 사운드 메이킹의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결과물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Heaven]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노래한 발라드 곡으로 그녀의 감성적인 곡 해석과 힘을 뺀듯한 창법, 날카롭지 않은 빈티지한 악기 사운드들이 아련한 곡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곡 후반의 후렴구 반복은 사실 페이드아웃 되는 부분이었으나 선우정아의 노래가 너무도 잘 어우러져서 모두 그대로 간직한 5분대의 긴 곡이 되었다.
모던과 빈티지를 조율하는 그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 또한 우리 음악계에 또 다른 색채와 신선함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