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나>
이번 미니앨범 '눈빛이 나'는 '눈에서 빛이나'와 '눈빛이 나를 보고 있다'라는 이중의 뜻을 가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는 내 모습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모습을 곡으로 담았다. 서로의 눈빛은 서로를 궁금하게 한다. 그 모습은 참 빛이 난다.
‘구름이 닿을락 말락’
관람차 안의 연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또 하늘아래 집을 보며 서로의 미래를 그린다. 그리고 그들의 기분은 지금 구름에 닿을 듯 높게 떠 있는 상태다.
‘고래 편지지’
그 사람은 넓은 바다 같은 마음으로 상처받은 나를 끌어 안아주었다. 그리고 나는 고래가 되어 그 마음 안을 헤엄치고 다닌다. 그 모습은 참 자유롭고 사랑스럽다. 바다는 고래를 안았고 고래도 바다를 안았다.
‘한참이나’
그녀가 선물한 유자향이 나는 향초와 모빌을 보며 그녀의 예쁜 마음을 생각한다. 한참이나 또 한참이나 그녀를 생각한다.
‘복숭아야’
그 사람을 보면 복숭아가 생각난다. 기분 좋은 향, 상큼한 말투, 뽀얀 생김새. 그냥 그렇게 복숭아라고 부르고 싶다. 그는 나를 복숭아라 불렀고 나도 그를 복숭아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