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발매!
레이첼 야마가타
(Rachael Yamagata)
★★4년 만의 정규 앨범★★
[Tightrope Walker]
한국판 독점 트랙 ‘Worthless’ 수록!
‘레이첼 야마가타 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11곡!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레이첼 야마가타는 데뷔 앨범을 발매했을 때에 비해 나이가 들었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고, 현재 거주 중인 뉴욕 주 북부의 전원생활을 통해 자연을 더 아낄 줄 알게 되었다. 또 자신이 세운 레이블을 통해 음악과 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처지가 되면서 어떻게든 삶의 경험치도 더 올라갔다. 그런 변화들이 더없이 솔직하게 반영되어 있는 게 이 앨범 [Tightrope Walker], 올해 발매된 레이첼 야마가타의 신작이다.
첫 곡이자 타이틀 넘버인 에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조심조심 한 발씩 내딛으며 마침내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데 성공하는 외줄타기 곡예사를 그리는데, 듣다 보면 어느덧 그의 심정이 그녀의 심정임을, 나아가 우리의 심정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외줄타기 곡예사는 맨 끝 곡 에 다시 한 번 불려나옴으로써 앨범의 수미상응을 완성한다.
그녀에게 이번 앨범은 여러 모로 새로운 시도였다. 사랑이나 실연의 주제가 줄어든 대신 보다 근본적인 내면의 얘기들, 인생의 보다 큰 그림을 담으려 했고, 최초의 작업도 스스로 편안해질 수 있는 자신의 집에서 시작했다. 사운드 상으로도 기본 록 편성 악기들 외에 만돌린, 밴조, 색소폰, 일렉트로닉 루프 사운드, 현악 편곡 등 많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노래들은 더 날카롭고, 직접적이며, 다양하고, 모험적이다.
변화는 있지만, 어려운 변화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더 접근하기 쉬워졌다고 할 수도 있다. 에서 , 로 이어지는 앨범 전반부의 흐름은 확실히 잘 만들어진 팝송 앨범의 그것으로, 독백이 어울리던 그녀의 사교적인 변모를 목격할 수 있다. 전술한 와 한 쌍도 송라이터로서의 그녀가 얼마나 유연하고 성숙해졌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