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무더운 여름의 중심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사랑, 아픔, 이별의 시간을 흘려보낸 뒤 추억으로 남은 기억을 꺼내어 본 ‘긴 여름’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룬 싱어송라이터 ‘시우(siwoo)’가
새로운 EP 앨범 <그 밤, 우리에게 남은 빛>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싱어송라이터 김시온, 전시우로 구성되어 있는 듀오 ‘시우(siwoo)’는 같이 곡을 기획, 제작하나 노래는 전시우가 이끌어 나간다.
9월 22일에 발매 예정인 <그 밤, 우리에게 남은 빛>은 피아노와 스트링이 주를 이루고,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함과 일렉트로닉 기타의 날카로움이 공존하며, 차가웠던 긴 계절 뒤 남겨진 따뜻함을 표현했다.
특히 타이틀곡 ‘밤’과 ‘남겨진 계절’에서는 ‘시우(siwoo)’의 보이스를 이끌어가는 전시우가 직접 작사,작곡에도 참여하여 더욱 깊은 감성을 표현해냈다.
싱어송라이터 시우(siwoo)가 전하는 ‘그 밤, 우리에게 남은 빛’ 곡 소개
우리가 마주했던 많은 상실과 작은 구원들에 대해 노래했다.
견뎌내기 무거웠던 따뜻함들 , 돌아가는 길 울어버렸던 날들 ,
그순간들이 언젠가 뒤돌아 볼 때 어떤 빛으로 남아 빛나고 있을 것이라고
그래서 남은 나의 하루들을 따뜻한 빛으로 비추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래 울어 무거운 눈을 들 때 , 길게 참았던 숨을 내쉬듯 그 날들을 지나 우리에게 남겨진 빛을 따라 걸어나올 수 있기를 .
당신이 돌아보는 당신의 길었던 여름이, 무거웠던 겨울이 따뜻하게 빛나고 있기를
아름다울 수 있기를 바라며 노래했다.
1. 다시 아침
긴겨울. 차갑고 어두운 날들이 계속 되는 매일 하루들을 지나간 뒤 결국 다시 마주한 새 아침에 대한 곡이다. 결국 다시 마주한 아침, 많은 눈이 쌓여있는 창문 밖 하얀 세상이 따뜻해 보일 때.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비켜지나는 빛 한줄기. 그 빛을 따라 더는 아프지만은 않은 추억을 마주할 때 희미하게 들리는 것 같은 피아노 소리가 어떤 응원을 당신에게 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쓴 곡이다.
2. 밤
서로가 서로를 흘려보낸 이별의 순간을 결국 지나가지 못하고 밤이 올 때마다 그 밤에 갇혀 같은 시간을 걷고있다. 흘러가는 시간과 세상 속 사랑했던 날들도 지나갔고 이별의 순간도 지나갔지만 그 밤을 벗어나지 못한 채 매일 같은 이별의 밤을 서성이는 사람의 노래다.
3. 매일 하루
혼자 남겨진 이별 후의 시간을 지나고있다. 이름을 단정 지을 수 없는 봄과 여름사이의 어느 계절, 그 시간 속에 두사람이 사랑했던 시간들을 노래한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렇게 느낀다고 해도 달라질 것이 없는 시간 속에 각자가 남겨진 자리에서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며 마주한 하루들이 지나가기를, 무뎌지기를 바라며 부른 곡이다.
4. 돌아가는 길
우리의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 속에 머무른 사람들 , 어떤 시간에 오래 머무른 사람들의 날들에 대해 응원과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다.
매일 어두운 하루가 계속되어도, 밤이 올때마다 멈춘 시간의 밤 속을 걷는다해도 결국 지나갈거라고.
그 시간들이 멈춘 것 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우리는 돌아가는 길이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울어버린 날들, 잠들지 못한 채 지새운 밤들,
지나가지못하고 오래 걷던 길들 그 뒤에도 다시 아침이 온다.
그 날들이 지나 다른 계절이 와서 당신과 내가 남기고 온 하루들을 뒤돌아 볼 때 그 날들이,
그 순간들이 그자리에서 저마다의 빛을 밝히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뒤돌아보는 때,
당신이 결국 돌아온 자리에서 그빛을 보고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5. 남겨진 계절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받을 수 있는 상처, 행복했던 순간이 뒤돌아서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겨질 때의 상처.
사람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많은 상실과 빈자리에 대해 노래했지만 결국 우리에게 손 내밀어 질 구원은 다시 사람의 온기라고 생각했다.
사람으로 상처받고 사람으로 치유되는 모순되는 마음속 세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행복했던 기억도, 아팠던 기억도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는것.
온전히 사랑하고 아파한 뒤엔 스스로 걸어나가는것.
언제나 곁에 머물 수 있는 따듯함을 잊지 않고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알아가는것.
이라고 생각하며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