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은 작품 이름처럼 하나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 개의 곡은 각각에 해당하는 꽃과 상징하는 말을 담고 있으며, 여기에 정원이라는 공간을 꾸며놓듯 여러 음악가가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피쳐링은 곡의 모습과 더없이 잘 어울리며, 곡이 주는 향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첫 곡인 “Cool”부터 최근 미국 내에서 떠오르는 기대주 Tobi Lou가 등장하며 정원의 가치를 입증하는가 하면, 이후 등장하는 더 콰이엇과 크러쉬, 개코, 엘로까지 어느 한 곡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라인업만으로도 알 수 있다.
여기에 각각의 곡은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다. 백합부터 파티오라금까지 다양한 식물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리슬링 향부터 머스크 향까지 다양한 하나의 정원에서도 다채로운 향을 맡으며 오랜 시간 즐겁게 머무를 수 있다.
앨범 전체를 하나의 향수로 응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페노메코는 자신의 존재감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자신의 작품임을 제대로 전달하며 정원을 큐레이팅한다.
작품 전체가 지닌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곳곳에 그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만든 페노메코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어김없이 펼쳐 놓는다.
Garden.
1. COOL(Feat. Tobi Lou)
2. 오해마 (Feat. The Quiett)
3. No. 5 (Feat. Crush)
4. O.F.F (Feat. 개코, ELO)
5. Okay
6. Till I Die
7. COOL (Solo Ver.) (CD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