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회(Vocal, Keyboard), 양재영(Bass, Guitar), 정찬희(Guitar), 정상혁(Guitar, Keyboard, Synth)으로 구성된 ‘흰’은 싱글 [쏟은 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공허함’이라는 감정은 순간적으로 발현되지 않으며, 역설적인 감정들이 타오른 뒤에 남은 재처럼 보인다.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은 곳에서 우리는 고요가 가져다주는 편안함을 느끼다가 동시에 모든 것과 단절된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이런 혼란스러운 감정의 교차에 지쳐 끝내 적응하게 될 때, 아무런 생각도 없이 눈만 뜨게 된다.
1. 쏟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