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젊음을 나눠먹자, 엔분의일로’
엔분의일의 두 번째 EP 앨범.
이번 앨범에서는 엔분의일이 가지고 있는 삶 그리고 사람에 대한 고민과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다.
앨범의 제목 LOVE IS WONDERFUL은 단순히 사랑의 아름다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랑의 진정한 놀라움은 타오를 때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마저도 아름다울 때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Love is Wonderful'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린 곡이다.
기존 엔분의일의 곡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그들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01. Love is Wonderful
사랑에 빠진 사람의 세상은 아름답다. 사랑하는 대상의 숨소리는 노랫말이 되고, 꿈속에서는 둘만이 갈 수 있는 작은 성으로의 도피를 꿈꾼다.
"Love is Wonderful”은 사랑의 놀라움을 표현한 노래이다.
02. 새벽에 피는 꽃
새벽에 피고 아침이 되면 져버리는 마음이 있다.
어떤 이들은 이 불완전한 마음을 무책임하게 선물한다.
그러나 남겨진 이들은 아침이 되어서도 꽃을 든 채 홀로 서 있다.
03. 이러지 마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하는 대상의 눈에서 애정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스스로를 탓해보고, 흘러버린 시간을 탓해봐도 우리는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시간이 빼앗아간 것은 나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상대의 사랑이라는 것을.
04. SAVE ME
잠이 오지 않는 밤, 감아도 감기지 않는 눈을 억지로 감으며 어둠을 응시한다. 그때에 어둠은 다양한 목소리로 내면에 속삭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이 차오른다.
자꾸만 속삭이는 어둠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대상의 목소리이다. 연인의 목소리는 깊은 어둠을 몰아내고, 차분하고 따듯하게 우리를 감싸 안는다.
05. 미소를 보여줘
삶이 순탄하지 않다. 세상은 오늘도 각박하고, 그 안에 몸부림치는 우리는 오늘도 상처 입는다.
"미소를 보여줘”는 그 안에서도 여전히 미소 짓는 모두를 응원한다. 세상의 슬픔과 눈물이 거셀지라도, 우리가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도록.
06. 미소를 보여줘 Acoustic Ver.
07. Carnival
빛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 연인의 마주잡은 두 손과 마주보는 두 눈빛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사랑은 조용한 밤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좋은 음악 그리고 따뜻한 차와 함께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 겨울 추운 골목길을 걸으며 마주잡은 손 안에서 뜨겁게 차오른다.
08. Stars of You
절벽 위에 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그 절벽 아래에는 풀밭과 꽃밭이 펼쳐져있다.
그 나무 아래에서 추억에 잠긴 남자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며 사랑했던 여인을 그리는 모습이었다.
동화적인 이미지에서 시작된 만큼 현실에서 느끼는 연애감정과는 다른 감성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점점 더 가벼워지는 세상에서 조금은 이상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리가 사랑과 헤어짐을 대하는 모습이 보다 진실됐으면 좋겠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마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담긴 노래이다.
1. Love is Wonderful
2. 새벽에 피는 꽃
3. 이러지 마
4. SAVE ME
5. 미소를 보여줘
6. 미소를 보여줘 Acoustic Ver.
7. Carnival
8. Stars of You
9. Hidden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