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테이프 사양입니다
기타리스트 함지혜의 새 프로젝트 소피순(Sophysoon)의 음악에서 그가 이전에 몸 담았던 밴드의 음악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만든 이의 마음과 감성을 순정하게 그려낸 여섯 곡의 노래들은 고개를 돌리면 금세 보이는 친숙한 일상 스케치에서 음악과 록스타에 대한 뾰족한 사색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아울러 편안히 담는다. 한 번쯤 귀와 마음을 기울여 볼 만한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싱어송라이터와의 처음은 아닌 첫 만남. 음악도 마음도 버거운 계절, 참 반갑다. - 음악 평론가 김윤하님 ?
기타 노이즈 대신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기가 자리한다. 맨 앞에는 목소리가 있다. 낮지만 무겁지만은 않은 목소리로 부르는 멜로디는 소피순의 새로운 시작을 서정적으로 알린다. 비둘기우유와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지만, 음악이 끝나고 오래 머무는 여운은 그대로다. - 음악 평론가 김학선님 -
"익숙한 경험을 새로운 분위기로, 지겨운 경험을 신비하게 들려주는 것이 소피순의 무기이자 위로다."
"하지만 끝끝내 그녀의 일기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고, 그래서 나의 일기를 꺼내어 보게 하는 순간들이 소피순이 선사해준 시간 아닐까."
- 뮤지션 신승은님 코멘트 발췌 -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으로부터 도망쳤을까
우리가 믿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이젠 무얼 할 수 있을까
또는 영영할 수 없을까
‘물러서라! 나의 외로움은 장전되어 있다.’
최승자의 책을 덮으며 고독의 방아쇠를 당기고
‘This is the end, beautiful friend.’
도어즈의 테잎을 끊으며 절망을 새기는 모순
‘Desperately in need, of some, stranger's hand In a, desperate land.’
어떤 낯선 사람들의 손길을 절망적으로 갈구하는 절망적인 이 땅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비겁하고 누추하기 짝이 없는 비밀이 될 수 있다면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 외로움의 폭력 부분 인용
*도어즈
- 뮤지션 권나무님 코멘트 -
음악은 결국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관적인 가사도 아름답게 들릴 만큼 순수한 소리를 만들어 가사와 음색의 대비를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좁은 옷방에 앉아 녹음한 결과로 나온 로파이 사운드와 구석구석 넣은 보컬 하모니가 감정 전달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소피순(Sophysoon) -
- Credit
Produced by Ethan Waddell, 함지혜(Sophysoon)
Mixed by Ethan Waddell(Track1,2,3,4,6), 김남윤(@Southpole Sound Lab) (Track5)
Mastered by 김남윤 (@Southpole Sound Lab)
Recorded at Closet 412
Marketing & Executive Producer 최인희 (오름 엔터테인먼트)
Cello - 고영훈 (Younghoon Koh)
Flute ? 이소민 (Minna Lee)
Banjo ? Alex Murphy
Electric Guitar, Keyboards, Bass Guitar, Rhythm ? Ethan Waddell
Vocal, Acoustic Guitar, Electric Gutar, Keyboards, Bass Guitar ? 함지혜(Sophysoon)
1. 그대의일기
2. 서울애인
3. 기찻길
4. 스토커
5. 음악적망신
6. 락스타(도어즈의테잎은끊어졌다)
7. 기찻길 Demo ver.
8. 음악적망신 Demo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