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 Tree 2ne EP ‘숲으로’
2017년 2월 싱글 ‘떨림(Amor)’ 를 시작으로, 첫 번째 EP ‘이상한 나무’ 를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오던 오드트리가 2019년 12월 새로운 EP, ’숲으로’ 를 세상에 전한다.
이번 EP 는, 타이틀곡인 ‘숲으로’ 를 시작으로, ‘블루버드 신드롬(Blue Bird Syndrome)’, ‘리틀베어(Little Bear), ’산책’, 싱글로 발매했던 ‘밤의 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감성을 잘 녹여낸 오드트리의 대표적인 커버곡 ‘My Favorite Things’ 까지 총 6곡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곡 ‘숲으로’ 를 통해, 음악과 동심의 세계가 어우러진 푸른 숲으로 리스너를 초대한다. 앨범을 처음으로 여는 기타 선율의 음계를 따라 오드트리의 숲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보컬리스트의 노래가 더해지며 리스너는 오드트리의 숲, 그리고 자신의 숲을 머릿속에 그려간다.
이어지는 곡 ‘블루버드 신드롬 (Blue Bird Syndrome)’은 어린 시절 우연히 창가에서 마주한 파랑새를 다룬 곡이다. 어른들은 파랑새를 보았다고 말하는 어린아이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결국 어린아이도 자신이 본 새가 꿈속의 허상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어른이 된다. 오드트리는 이곡을 통해, 우리가 떠나보낸, 파랑새와 함께 잃어버린 꿈들을 노래하기를 바란다.
EP의 후반부에 담긴, 짧은 자장가 ‘리틀베어(Little Bear)는 ’자연 속, 하나 둘 안식처를 잃어가는 곰들을 생각하며, 작은 아기곰을 위해 불러주는 따뜻한 자장가이다.
곡 안에 등장하는 작은 아기곰은, 땅 위를 걷는 물고기가 사는 세상, 녹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Little Bear’ 는 숲 속에서 만난 포근한 곰돌이의 품에 안겨, 나른한 오후, 낮잠을 즐기는 동화 같은 풍경을 상상하며 들어보면 더욱 좋은 곡이다.
이번, EP 속, 담긴 그림들은 하나의 이야기 책처럼, 오드트리가 꿈꾸는 동화 같은 숲을 생각하며 보컬리스트 이한율이 직접 그렸다.
그림 속에는, 어린 시절 마주한 파랑새, 땅 위를 걷는 물고기, 그리고 숲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곰돌이가 등장한다.
어린시절 짝꿍에게 선물하기 위해 온종일 그림을 그리던 순수한 때의 마음을 되새기며 작업한 이 앨범을 통해, 오드트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이상한 나무’ 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숲속의 나무와 같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근사한 숲을 이루어 내기를 꿈꾼다.
숲과, 음악, 그리고 사람으로 한동안 푸른 숲의 음악회가 열리길.
1. 숲으로
2. Blue Bird Syndrome
3. My Favorite Things
4. Little Bear
5. 산책
6. 밤의 꽃 Bono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