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멸의 위기 속에서 고 김환성의 영혼에 의해 다시 부활한 N.R.G.는 '80년대 중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소방차의 정원관과 김태형에 의해 제작된 그룹이다. 중국 시장의 교두보가 될 한류의 강력한 주자 중 한 팀으로 지목 받고 있는 이들의 타이틀 곡은 현재 잘 나가는 보이 밴드의 그림자 강타가 작곡하고 메조 소프라노 김현주가 참여한 '비'라는 곡이다. 그러나 아무리 화제로 도배를 해도 감동을 주는 음악이 없으면 금세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당연히 그것은 데뷔 이후 줄곧 패션과 코디로 눈길을 끈 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아주 많은 음악을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이 음반은 발라드와 댄스의 적절한 타협으로 우리의 틴 팝이 가진 우울한 전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귀여운 외모를 사랑하는 팬들은 음악이야 어찌 되었건 적극적인 사랑을 보내겠지만 자신들의 시대를 접고 난 뒤의 이들은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감성을 자극하지 못하는 비슷비슷한 곡들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1. 편지
2. Fiance
3. 비(悲)
4. 열망
5. Goodbye My Friend
6. 삶은 계란
7. Do You Know
8. Energy
9. Love
10. 천재일우
11. Sunshine
12. Forget
13. 편지 Classic Version
14. 비(悲) Instrument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