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디오 방송 등에서 꾸준히 흘러나왔고 앨범 발표 전에 이례적으로 싱글을 먼저 발표했던 영국 출신 그룹 리알토의 데뷔 앨범이 드디어 발매됐다. 시네마틱한 음악이라 해서 Monday morning 5.19는 싱글 발표 당시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도대체 얼마나 영화 같기에 시네마틱 하다고 하는지 아직도 못 들어보신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들어봐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들이 실제로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니 뭐 할말 다했다. 아마도 시들어 가는 브릿 팝과 오아시스로 대표되는 사운드와는 뭔가 차별된 접근을 시도하려고 한 것일까?
어쨌든 리알토의 전략(?)은 딱 맞아 떨어져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상당한 인지도와 함께 인기곡으로 부상하고 있는 듯하다. 하도 많이 들어서 Monday morning 5.19가 지겹다는 주위의 말까지 있는 거 보면 말이다. 필자는 이 곡을 작년 여름쯤에 처음 들었다. 그 당시 음반사에서 홍보 차원으로 나누어주는 샘플러 CD에 수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당시 처음 느낌은 정말 영화 같은 노래다라고 느낀 것은 물론이고 가슴을 울리는 드럼 비트, 산뜻한 사운드와 클래시컬까지 한 맛이 '바로 이 노래야!'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지금 처음 이 노래를 접하는 분들도 비슷한 느낌이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1년 뒤 이렇게 정식 앨범으로 듣는 기분은 정말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앨범 수록들 중 물론 개인적으로 Monday morning 5.19에 필적할 만한 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들었을 때부터 이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 신선한 충격이 너무 컸다라고 대변하면 맞을 것이다. 노래 한 곡이 주는 감동이 결국 앨범을 사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비록 산 뒤 다른 곡이 좋지 않더라도 후회 없는 앨범... 바로 리알토의 Monday morning 5.19이 들어있는 이들의 데뷔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이다(P.S:다른 곡들이 나쁘다는 뜻이 절대 아님을 밝혀둔다).
1. Monday Morning 5.19
2. Dream Another Dream
3. Broken Barbie Doll
4. Summer S Over
5. Untouchable
6. Hard Candy
7. Ouarantine
8. Lucky Number
9. Love Like Semtex
10. When We Re Together
11. The Underdogs
12. Milk Of Amnesia
13. Skyscraper
14. Vinegar Vera
15. Monday Morning 5.19
16. Greetings From Rialto To Korean F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