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집 [아침풍경] 이후 선율과 리듬 사이, 국악과 대중음악의 사이에서 가장 균형있게 조화를 이룬 팀으로 평가받는 퓨전국악그룹 '그림(the林)'. 신선함과 발랄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그 서정성은 더 깊어지고 그 역동성은 더 넓어진 2집.
퓨전국악그룹 그림(the林)은 그림(畵)이기도 하고 그 숲이기도 하며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림의 음악은 다른 어떤 팀보다 더 시각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이고,
자연을 닮고 그 숲의 이미지를 닮은 음악이며 추억과 동경 사이의 무한한 그리움을 담은 음악이다.
[판 project Ⅱ]는 그림이 지니는 여러 의미를 1집보다 더 폭넓고 깊게 해준 음반이라 할 만하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판 project Ⅱ]는 한 판 크게 놀아보자는 적극적인 다가섬의 음악인 셈이다. 즉, 1집이 존재의 선언이라면 2집은 진정한 소통의 선언인 것이다.
이번 [판 project Ⅱ]에서는 젊은 감각만큼 신선하고 발랄하고 자유롭지만 전통적인 선율과 장단의 느낌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1. Twilight
2. 프리즘
3. 비, 달리다
4. 여름잠
5. 나의 첫 번째 자전거
6. 가객(歌客)
7. 산책
8. Spring Dance
9. 붉은 달
10. 집으로 가는 길
11. 판 Project 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