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메탈계에서는 흔치 않은 라이브 앨범으로 이 바닥의 거장으로 취급받는 오비추어리의 앨범이다. 이들은 악마같은 괴성을 지닌 존 타디(John Tardy)와 기타리스트 앨런 웨스트(Allen West)를 중심으로 결성되어, ‘역사장 가장 잔인한 음악을 구사하는 팀 중 하나’라는 슬로건을 걸고 ’88년에 SLOWLY WE ROT라는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생계를 이유로 데스 메탈계의 떠돌이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머피(James Murpy)를 맞아들여 그들의 데스 메탈계의 명반 중 명반인 CAUSE OF DEATH를 발표하여 전성기를 구가하나, 밴드의 단합을 위해 개인기 위주로 기타를 치는 제임스를 해고하고 다시 앨런을 맞아들여 THE END COMPLETE을 내면서 인기를 이어갔으나, 4집 WORLD DEMISE의 참담한 실패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BACK FROM THE DEAD로 데스계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본 앨범은 이들의 이제까지 발표한 다섯 장의 앨범에서 알짜배기만 모은 라이브로 꾸민 베스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참여한 멤버는 앨런과 존 외에 리듬 기타의 트레버 페레스(Trevor Peres), 베이스에 프랭크 왓킨스(Frank Watkins), 드럼에 도날드 타디(Donald Tardy)다. 존 타디의 인사로 시작되는 하드코어적인 오프닝을 가진 Download, 초반부의 짧은 보컬 뒤에 다양한 리듬과 함께 화려한 연주가 펼쳐지는 Turned inside out, 제어가 불가능한 스피드로 몰아부치는 Threatening skies,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그들의 대표곡 Cause of death, 싱글로도 히트를 기록한 바 있는 Don't care, 초창기의 과격함으로 희귀한 Rewind 등이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면면이다. 녹음 상태도 좋고 멤버들의 기량도 충분히 잘 표현된 그런 앨범이다.
1. Download
2. Chopped In Half
3. Turned Inside Out
4. Threatening Skies
5. By The Light
6. Dying
7. Cause Of Death
8. I'm In Pain
9. Rewind
10. 'til Death
11. Kill For Me
12. Don't Care
13. Platonic Disease
14. Back From The Dead
15. Final Thoughts
16. Slowly We R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