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에 강한 가수로 정평이 나 있는 오스본은 Early recordings에서 신인다운 패기와 미국 토속적 사운드에 바탕을 둔 복고풍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총 11곡 중 Fly away와 Son of a preacher man 등 8곡은 '91년 앨범 Soul show를 통해 미리 소개됐던 곡들이다. 반면 캡틴 비프하트(Captain Beefheart)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His eyes are a blue million miles 등 나머지 세 곡은 '93년의 미니 앨범(EP) Blue million miles를 통해 발표됐다.
겨우 2트랙으로 녹음됐음에도 불구하고 Early recordings는 상당히 훌륭한 수준의 레코딩 상태와 연주 등을 자랑한다. 소규모 클럽 공연이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친밀감과 소박함을 전해 준다. 록을 바탕으로 소울과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무리없이 소화해 내는 오스본의 보컬이 이 앨범의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이다. 라이브이기 때문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Relish 수록곡인 One of us나 St. teresa에서의 차분함보다는 My right hand man과 흡사한 격렬함을 드러낸다.
라이브의 감정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Early recordings에서 특별히 어느 한 곡을 추천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만 오스본의 라이브가 지닌 참맛을 깨닫을 수 있다.
1. Flyaway
2. Dreamin' About the Day
3. His Eyes Are a Blue Million Miles
4. Fingerprints
5. 4 Camels
6. What You Gonna Do
7. Match Burn Twice
8. Billie Listens
9. Wild World
10. Son of a Preacher Man
11. Get up 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