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감독판) / MBC드라마 1~16부 - 환상의 커플 (감독판) / MBC드라마 1~1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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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07.02.09
제작사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레이블 MBC
미디어구분 7DVD Box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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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품금액 80,000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2006년 하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환상의 커플>
-'2006 MBC 연기대상' 4개 부분 수상!!
- 수상내역 :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드라마' 상 , 베스트커플상 (오지호, 한예슬),여자 우수상 (한예슬), 남녀 인기상 (오지호, 한예슬)

*기억상실로 인해 빚어진 애인 빙자 노동 착취극!!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만날 일조차 없을 듯한 두 남녀가 서로 맞부딪히며 벌어지는 환장할 상황 속에서,
결국은 환상의 커플로 다시 태어난다.

*어울리지 않을 두 커플이 결정적으로 엮이는 계기는 그 흔하다는, 기억상실증.
드라마 주인공 열중 셋은 걸린다는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여주인공.
이 상황에선 당연히 멋진 남주인공이 그녀를 보살피고 감싸주고... 해야 하겠지만...
이번엔 아니다.
진부한 상황을 독특한 캐릭터를 이용함으로 오히려 새롭게 풀어간다.
기억담보 노동 착취극.
독특한 이야기 진행으로 식상한 소재를 비틀어 신선 발칙한 재미를 추구하고자 한다.


등장인물

* 장철수_ 오지호
아버지처럼 길러주셨던 형님이 남긴 3명의 조카들과 함께 살고 있다.종합건축설계인테리어공업사 라는 잡탕식 간판을 단 소규모 건설업체 - 부흥건업-의 사장이다. 건축이래 봐야 동네 담쌓고, 비닐하우스 세우고, 화장실 부엌 개조, 붙박이장 설계, 보일러시공 등등의 소소하고 잡다구리한 일들이다. 철수 왈 공사판의 멀티플레이어로 한마디로 돈되는 건 다한다. 심하다 싶게 뻔뻔하고,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지만, 제대로 융통성 있게 살아간다. 저거 너무 비굴한 거 아니야 싶어 보이다가도, 자기 밥그릇- 즉 그가 먼저 찜한 돈 되는 일-에 좀만 손상 가면 가차 없이 응징한다. 가끔은 저거 똘아이 아니야 싶게 배짱이 좋다. 고집과, 끈기, 집념이 강하다. 특히 주로 대부분 돈에 관련된 일에... 동네 돈 되는 일은 뭐든 쫓아다니며 성실하게 일하다가도, 지가 뭔가 꼴리는 일 있으면 종이 한 장 들어주는 일도 안한다. 함께 사는 조카들과는 형처럼 친구처럼 잘 어울린다. 가끔 보면 나이 값 못하는 칠랠래 팔랠래 큰 형같아 보인다. 아이들에게는 꽤 믿을 만한 (골목)대장이다. 스스로 꼽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는 임금왕(王)자 근육, 몸매가 끝장이다. 가정집 공사 나갈 때 주부 대상 영업 효과 만땅이다. 공사가 잘 안되면 괜히 주인 아줌마 앞에서 윗짱깐다. (눈요기 하시고 노여움 푸시라고...) 가끔 온 몸이 1자로 보일만큼의 단순해서, 별거 아닌 일에 욱하는 성격이 최대 단점이다.

* 안나조_ 한예슬
재미 교포이면서 막대한 부동산 건설 재벌인 리처드 조의 딸이다. 부모님은 그녀 나이 7세에 형제 자매 하나 없이 막대한 유산만 딸랑 남기고 돌아가셨고, 그녀를 돌봐 줬던 할머니의 손에서 12살까지 자라다가 할머니 사후 가족 하나 없이 홀로 남겨졌다. 지금은 남편인 빌리와 아이하나 없이 단 둘이다. 그 뒤로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온갖 친척의 아부를 받으며 공주처럼 떠받들어져 컸다. 모두가 그녀가 아닌 그녀 주변의 것들(돈이 가져오는 것들)만을 환영하고 사랑해주는 환경 속에서 자랐다. 그녀는 남들에게 기대지 않고, 내가 무한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높이는 길을 택하였다. 그리하여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금의 그녀가 되어왔다. 하늘아래 거칠 것도 무서운 것도 없다. 그녀 주변의 사람들은 마녀 혹은, 격하게 미친@이라고 한다. 할 말 못 할 말 안 할 말 절대 안 가린다. 한마디로 독설가. 할머니를 통해 주로 한국말을 익히고 자란 탓에 말투가 나이보다 훨씬 고압적이고, 시건방지다.

* 빌리박_김성민
안나의 남편이며, 안나가 물려받은 거대 부동산 업체의 사장이다. 부동산 인수 합병에 뛰어난 수완을 지녔다. 호텔과 리조트를 주로 취급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비범한 두뇌로 하버드에서 경영학위, 법학위 가볍게 따고 출세 가도를 거침없이 달려왔다. 사업가로서 뛰어난 수완을 지녔다. 아랫사람들에게도 신뢰받는 상사이다. 섬세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알고 보면 꽤 괜찮은 남자이다. 탄탄히 출세가도를 달려온 그는 어찌보면, 차갑고 냉철해 보이지만 내면은 오히려 세심하고 예민한 편이다. 좋게 말해 그렇고, 어찌보면 의외로 소심한 남자이다. 그런 그에게 거칠 것도 가릴 것도 없이, 일말의 배려도 기대할 수 없고, 오로지 충성스런 수발과 보좌만을 필요로 하는 안나라는 여인은 벅차다 못해 깜짝깜짝 심장마비에 걸릴 지경이었다.

* 오유경_ 박한별
불면 꺼질듯 날아갈 듯한 외모로 남자들 흘리는 여자들 보기에 제일 재수 없다는 바로 그 청순가련의 대명사 같은 여자이다. 한 없이 밝고 맑을 것만 같지만, 의외로 자기 실속을 똑바로 잘 챙기는 속 똑똑이다. 철수가 자신을 오랫동안 좋아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철수의 형이 죽고 조카들이 철수의 몫으로 남겨지게 되면서, 철수의 마음을 없었던 양 외면한다. 하지만 조건 좋은 남자와 약혼까지 했다가 파혼 당한 뒤, 순정파 장철수의 진심에 마음이 뒤늦게 끌리게 되면서 후회하게 된다.

* 공실장_ 김광규
빌리의 오른팔격인 비서로, 빌리에게는 더 없이 우직한 충신이다. 안나의 모든 변덕과 신경질을 받아 내는데 이골이 나 있다. 남해에서 다시 만난 첫사랑 누님 계주로 인해, 뒤 늦은 첫사랑의 열병에 불탄다.

* 하덕구_ 김정욱
철수회사의 유일한 직원이며 동료이다. 철수를 형처럼 믿고 따른다. 단순 무식한 철수에 비해 똘똘하고 당찬 구석이 있다. 유경과는 초등학교 동창이며 친구 사이지만, 철수를 배신했다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안나와 철수 사이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 우계주_ 이미영
덕구의 어머니로 철수의 돌아가신 부모들과 오랜 자인 사이라서 철수를 아들처럼 가깝게 생각한다. 쌀가마니도 한손에 번쩍 들어올리고, 송아지도 척척 받아낸다. 죽은 덕구 아버지가 남긴 작은 밭에서 농사를 짓고, 발이 넓어서 가끔 읍내나 시내에서 잡일 거리도 한다. 자기를 첫사랑이라며 우러러보는 공실장에게 별 관심 없다.

* 강자_ 정수영
살짝 제정신이 아닌 동네의 말썽꾼이다. 친절한 강자씨라는 별명처럼 처음 보는 누구에게나 친절(?) 상냥(?)하다. 안나의 벽처럼,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다.

* 심효정_이상이
유경의 대학 친구이다. 남해 초등학교로 발령받아서 내려와 있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지만 아이들 싫어한다. 특히나 철수집 아이들은 끔찍이 싫어한다. 얼른 도시로 전근 갈날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덕구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갈등한다.


[줄거리]

1회
재미교포이면서 막대한 부동산 건설 재벌인 리처드 조의 딸, 안나 조는 뉴욕 날씨에 짜증이 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녀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남편 빌리 박은 리조트 인수를 핑계 삼아 석 달 째 한국의 남해에 머무르고 있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안나는 길을 잃고 헤매다 도랑으로 차가 빠져버린다. 세 명의 조카들과 함께 살며 종합건축 설계인테리어공업사라는 잡탕식 간판을 단 소규모 건설업체의 사장 장철수는 운전하며 길을 가다 안나를 발견한다. 심하다 싶게 뻔뻔하며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장철수는 안나에게 삼만원을 주면 자신이 해결해 주겠다고 얘기한다. 장철수가 작업하는 동안 그의 차에 앉아 있던 안나는 철수가 벗어둔 겉옷으로 자신의 신발에 묻어있는 흙을 닦는다. 신발을 닦다 옷에 붉은 뭔가가 듬성듬성 묻어있는 걸 피로 오인, 또 뒷좌석 짐 더미들 밑에 깔려 비죽 나와 있는 마네킹의 머리카락과 손가락은 시체로 오인하여 완전 겁에 질린다. 때마침 천둥 번개가 쳐 고개돌린 철수의 얼굴은 살벌하기 그지없다. 한편 작업하던 철수는 안나가 자기 차에 앉아 뭔가 부시럭거리는 걸 보는데 옷 주머니 안에 꽂혀 있는 돈 봉투가 자꾸 신경이 쓰여 의심의 눈초리로 유심히 쳐다본다. 수상함을 느낀 철수는 작업하던 삽을 든 채 다가오고 안나는 무기될만한 걸 찾다 뚫어뻥을 철수 옷으로 둘둘 말고 방어 자세를 취한다. 철수가 바로 앞으로 다가와 문을 열려는 순간 안나 발로 문짝을 꽝 차서 철수는 그대로 넘어지는데...

2회
빌리는 결혼해서 단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었다며 이젠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이혼하자고 하지만 안나는 자신이 12살 이후 처음 생긴 가족이라며 죽으면 모를까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한다. 요트에서 위스키를 마시던 안나는 홧김에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홱 빼서 던져버린다. 술이 만땅 취한 안나는 요트 구석에 나뒹굴며 반짝이는 반지를 보고 왜 거기 있냐며 일루 오라고 손짓한다. 비틀비틀거리며 반지 쪽으로 가던 안나는 파도에 배와 함께 휘청거리다 균형을 잃고 바다 속으로 풍덩 빠진다. 한편 바다에 빠진 연장통을 꺼내려 바닷속으로 뛰어든 철수를 구급대원들이 구출하여 병원으로 싣고 간다. 의식이 회복된 철수는 다 그 여자(안나)때문이라며 당한만큼 갚아주겠다고 이를 부득부득 갈며 베개를 손에 뒤고 흔드는데 옆 커튼 누군가가 조용히 좀 하라고 소리친다.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목소리와 말투에 이상한 느낌이 든 철수는 커튼을 확 열어 재치는데 그곳엔 머리 헝클어진채 환자복 입은 안나가 앉아 있다. 철수는 흥분해서 할 말도 못하고 때릴 기세로 달려드는데 안나는 이상한 눈빛을 하고는 자신을 아냐고 정말 아냐고 물어본다.

3회
안나가 죽은 걸로 알고 있는 빌리는 안나의 장례식을 요트 위에서 진행한다. 안나의 사고 지점, 주머니에서 결혼 반지를 꺼내 보던 빌리의 손을 빠져 나간 반지를 주우러 난간으로 가던 빌리는 배가 기우뚱하자 난간을 잡고 매달리게 된다. 안나가 물에 빠진 상황과 똑 같은 상황이 연출되자 빌리는 혹시 안나가 자살한 게 아니라 이렇게 죽었을라나 하는 생각을 한다. 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던 빌리는 슈퍼에 가던 안나를 우연히 스쳐 지난다. 빌리는 뭔가 섬뜩한 느낌에 돌아보는데 안나의 뒷모습이 보인다. 강자의 꼬임에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은 게 돼 버린 안나는 슈퍼 아줌마의 추격을 피해 굴다리까지 뛰게 되고 때 마침 공실장의 볼일 때문에 굴다리 안에 있던 빌리는 다시 한 번 안나를 보게 된다. 안나가 죽었을 거라고만 생각하는 빌리는 안나를 안나의 혼령으로 생각하고 너무 놀라 소리도 못 지르고 꺽꺽거리다 기절해 버린다. 안나가 죽어서 원한을 가질 만큼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빌리는 불안 초조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공실장은 철수의 옷과 명함, 속도위반 딱지를 늘어놓으며 안나와 철수가 아마 부적절한 관계였을 거라고, 죄를 지은 것은 빌리가 아닌 안나라고 단언한다. 빌리는 아무리 죽었어도 바람을 피운 걸 용서할 수 없다며 장철수를 만나봐야겠다고 한다.

4회
안나를 모르는 체 하고 그냥 두고 온 빌리는 불안감에 안나를 찾아간다. 슈퍼에서 우연히 안나를 만나게 된 빌리는 안나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안도한다. 안나 뒤를 쫓은 빌리는 빨래를 하다 장철수가 뒤로 자빠진 모습을 보고 크게 웃는 안나를 보고는 자신과 있을 때는 한 번도 웃지 않았던 안나를 떠올리며 충격을 받는다. 빌리는 안나를 버리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며 공실장에게 서둘러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한다. 한편 손목이 아픈 안나에게 파스를 사다 준다고 나간 철수는 약국에서 만난 유경의 친구들로 인해 유경이 오지도 않는 약혼자를 혼자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철수는 아는 택시 기사 형에게 유경을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주라고 부탁한다. 파스 사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냥 돌아온 철수는 안나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어 뜨거운 수건 찜질을 해 준다. 계속 아프면 병원에 데려다 줄테니 얘기하라는 철수를 보며 안나는 가까이서 본 철수가 약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왠지 볼이 후끈거리는 느낌이다.

5회
철수를 프로 제비로 생각한 빌리는 엄청난 돈을 챙겨 공실장에게 건네주며 철수와 협상하라고 한다. 부흥건업 사무실로 간 공실장은 철수가 안나에게서 뽑아야 할 돈 150만원을 달력위에 써놓은 걸 보고1 150억을 요구할 거라고 짐작하며 돈가방을 내려놓는다. 가방을 열려는 긴장된 순간 안나에게서 전화가 오고 덕구와 안나의 대화를 엿들은 공실장은 뭔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공실장은 잘 못 온 것 같다며 서둘러 가방을 챙겨 나간다. 철수집에 간 빌리가 안나에게 자신이 당신의 남편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실장이 뛰어 들어온다. 공실장은 급박함에 얼렁뚱땅 이 집이 아니라며 빌리를 질질 끌고 간다. 유경이 드레스 찾으러 진주에 간다는 말을 들은 철수는 약혼자도 없이 혼자 가는 유경이가 안쓰러워 자신도 페인트랑 자제 살 일이 있다며 함께 가자고 한다. 드레스 샾에서 유경의 드레스 입은 모습까지 본 철수는 아픈 마음에 혼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다. 한편 덕구와 계주의 대화 속에 철수가 유경을 따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이상하게 신경쓰이는 자신을 느낀다. 9시가 넘어 철수의 전화를 받은 안나는 술벗이 돼 주려고 포장마차로 가는데 철수는 대리 운전하라고 안나를 불렀다고 말한다.

6회
안나가 죽자마자 프린세스를 갖다 버린 걸 보면 빌리가 안나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며 남자 직원들이 쑤근대는 말을 엿들은 빌리는 급하게 프린세스를 찾아 애견센터로 간다. 마침 길을 가던 안나는 애견센터 안에 있는 프린세스에게 눈길이 가고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프린세스에게 다가간다. 안나를 못 본 빌리는 프린세스를 되찾아 나오는데 빌리를 벗어난 프린세스는 잽싸게 안나의 품에 안긴다. 안나는 빌리에게 지난 번에 자신의 집에 왔던 분 아니냐고 묻고 고양이가 정말 이쁘다며 프린세스를 쓰다듬는다. 빌리는 당황해서 겨우 고개만 끄덕거린다.한편 덕구네는 추수를 끝내고 동네 주민들 몇몇과 막걸리 파티를 하는데 입에 안 맞는 건 못 마신다던 안나는 시간이 지나 마실수록 땡긴다며 사발째 막걸리를 계속계속 들이킨다. 안나는 철수에게 예전의 사이가 어땠는지는 기억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지금은 네가 날 좋아서 데리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건 안다고 말한다. 넌 제법 착한 놈이라며 말하는 안나는 자기가 갈 곳이 있어질 때까지 계속 착해야 된다고 한다. 끄윽 트림을 하며 방실 웃는 안나가 철수는 밉지가 않고 오히려 미안한 감정이 든다.

7회
빌리와 안나의 결혼 기념일에 빌리는 미국에서 소포를 하나 받는다. 안나가 보내온 결혼 기념일 선물에는 남태평양의 섬 사진과 함께 CD 하나가 들어있다. 영상 편지에서 안나는 빌리에게 결혼 5주년 기념 선물로 빌리를 위해 남태평양 섬을 샀다고 말한다. 감격에 젖은 빌리는 안나를 버렸다는 자책감에 펑펑 운다. 그러나 조금 뒤 안나는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남편이 아내를 죽이는 비극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유언장을 썼다 하여 빌리를 경악케 한다. 한편 철수는 마지막 남은 등대를 칠하러 무인도에 갈 준비를 한다. 안나는 춥고 힘든데 귀찮아 죽겠다고 말하면서도 은근히 마음이 설렌다. 그러나 철수는 안나에게 그냥 집에 남아 있으라며 혼자 떠나 버린다. 집에 있던 안나는 비바람이 거세고 몰아치자 불안한 마음에 철수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 통화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철수가 타고 나간 낚시배가 아직도 안 들어왔다는 덕구의 말에 안나의 얼굴은 새파래지는데....

8회
리조트를 거닐던 공실장은 아르바이트 온 아줌마들 일행중에 자신의 첫사랑 계주 누님을 만나게 된다. 공실장은 한 번 놀러오라며 스파 이용권을 공짜로 준다. 계주는 동네 아줌마들, 강자 그리고 안나를 데리고 리조트로 향한다. 안나가 온 것을 본 공실장은 기겁하며 직원들이 못 보게 계주 일행이 들어서는 걸 막으려 애쓴다. 연락을 받은 빌리 역시 미친 듯이 뛰어서 왔지만 안나 일행은 이미 리조트 로비에 들어섰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안나 일행이 집으로 가려는데 강자가 빌라동을 향해서 뛰어간다. 계주는 안나에게 미스나가 강자 친구이니 데리고 오라고 시킨다. 빌리의 빌라동 문을 열고 들어선 강자는 안나와 빌리의 결혼 사진들 앞에서 언니가 왜 여깄냐며 결혼 사진 하나를 가방에 넣는다. 안나는 강자에게 여기서 뭐하냐며 들키기 전에 빨리 나가야 된다고 강자를 끌고 나온다. 때 마침 빌리가 들어서자 안나는 얼굴도 아는 사인데 그냥 넘어가 주라며 미안하다고 얘기한다. 당황하고 놀란 빌리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나는 고맙다는 말을 한다. 빌리는 평소 안 썼던 말을 하는 안나를 보고는 심란한 얼굴이 되어 자신이 안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9회
철수는 없어지면 연락이 안 되는 안나가 불안하고 걱정돼서 휴대폰을 하나 산다. 덕구는 효정이 유경의 생일 파티를 열자고 전화가 오자 철수가 유경의 생일 선물로 휴대폰을 산 것으로 오인한다. 유경 역시 효정에게서 그 말을 전해듣고 기분이 좋아져 철수를 찾아간다. 하지만 철수는 유경에게 웬일이냐고 묻고 생일 얘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철수는 일찍 집에 들어가려 한다며 데려다 준다고 하지만 자존심이 상한 유경은 황망히 돌아선다. 전화기를 선물 받은 안나는 의외의 선물이라 기분이 좋지만 색깔이 맘에 안 든다며 바꾸러 가자고 한다. 안나가 좋아하는 색으로 바꾼 뒤 안나가 기념으로 전화를 해 준다며 전화 번호를 누르는데 술이 취한 유경에게서 전화온다. 안나는 표정이 굳어지고 기분이 상하지만 철수와 함께 술집으로 간다. 철수가 술깨는 약을 사러 간 사이에 안나는 유경에게 택시 잡아 줄테니 타고 가라고 말한다. 유경은 눈을 딱 뜨고 몸을 쓰윽 일으키며 안나를 쳐다 본다. 유경은 취한 척 쓰러지는 건 쉬운 줄 아냐며 조분조분 말해서 안나를 기가 막히게 한다. 유경이 철수와의 소중한 기억이 너무 많다며 '그 쪽은 기억이 없어서 그런 마음 모르시겠구나.'라며 비꼬듯이 얘기하자 안나는 할 말이 없어지고 비참해지는 자신을 느낀다.

10회
철수는 안나의 요트에서 일했던 사람의 주소를 알아내고 서울 노량진으로 향한다. 안나의 사진을 보고 그 남자는 자신이 일했던 배는 비슷하지만 다른 배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렇게 큰 요트는 국내에 몇 개 안 되니까 자신이 한 번 알아봐 준다고 말한다. 철수는 실종자 센터에도 들러 안나를 찾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주라고 부탁한다. 한편 빌리는 요트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는 전화를 받고 공실장에게 당장 서울로 가라고 한다. 공실장은 철수가 만났던 사람을 만나 돈을 주며 입막음을 한다. 안나는 실종자 센터에서 철수에게 온 전화를 대신 받는다. 철수가 보호하고 있는 분이 갈만한 복지시설 자료를 보내려 한다는 센터 직원의 말을 듣고 안나는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더군다나 유경은 안나를 만나 철수를 사랑하고 있다며 당신은 사랑 아니지 않냐고 물어와 안나를 슬프게 한다.

11회
자신이 나상실이 아니라 엄청난 부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배신감에 철수보고 집을 나가라 한다. 경찰서를 찾아간 안나는 아무도 자신을 찾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절망감을 느낀다. 안나가 연락이 되지 않자 이 곳 저 곳을 찾아다니던 철수는 눈물을 뚝 떨어뜨리며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안나를 발견한다. 안나가 자신은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며 자학하자 철수는 상황이 못 찾을 상황이어서 그랬을 거라며 다독여준다. 철수는 돌아갈 곳이 생길 때까지 내가 너를 꼭 잡고 있겠다고 말하며 손을 내민다. 또 철수는 안나에게 속인 사실을 용서해 달라고 한다. 안나는 빌붙어 있어야 하니까 일단 용서해 준다며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한편 안나 주위를 맴돌던 빌리는 철수와 덕구의 대화중 안나의 재산을 꿀꺽하려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배 기록이며 전화번호를 없앤 것 같다는 말을 듣고는 허거덕 놀란다. 빌리는 의심 받기 전에 안나를 데려왔었어야 한다며 안절부절 괴로워한다.

12회
안나는 골목에서 급하게 코너링을 하다가 안나가 좋아하는 산딸기무스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던 빌리를 피하며 담벼락에 살짝 박고, 빌리는 옆으로 피하며 구른다. 빌리는 안나의 실수로 자신이 다쳤지만 안나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신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며 철수의 차를 대신 수리해주겠다고 한다. 다친 팔을 잡고 있는 빌리에게 안나는 욱신거리는 곳에는 파스가 좋다며 파스를 붙여주고 빌리는 고맙다며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한다. 한편 자신을 잡아달라는 유경이에게 철수는 안나가 떠나도 자신은 끝낼수 없을거라며 유경이에게 돌아갈수 없다고 하는데..

13회
안나는 강자의 생일에 초대되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게 된다. 다들 웃고 떠드는 분위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안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강자 아버지가 두 사람 결혼 언제 하냐고 묻는 순간, 강자는 상실이 언니는 결혼했다며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철수 오빠랑 결혼하면 아저씨가 운다며 강자는 슬픈 표정으로 안나를 쳐다본다. 민망해진 안나는 철수를 흘끔 쳐다보는데 철수는 그런 안나를 보고 담백하게 웃는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안나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한편 장철수 곁에 남기로 마음먹은 유경은 빌리의 리조트에서 일하게 된다. 유경은 심부름으로 골프 대회 홍보기획안을 빌리에게 전해주러 빌라동으로 향한다. 유경이 문앞에 서 있을 때 마침 빌리는 공실장에게 장철수가 출발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한다. 유경이 장철수라는 말에 돌아보면 빌리는 안나의 큰 결혼 사진 앞에 서 있다. 유경은 빌리와 안나의 결혼 사진과 빌리를 보고는 놀라 굳어진다.

14회
빌리와 공실장의 얘기를 들은 유경. 리조트 사장의 부인이 안나라는 걸 알게 된 유경은, 철수에게 달려가 그 소식을 전하려 하지만 철수의 집에서 안나와 마주치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당당한 안나. 기억이 돌와와도 장철수와 함께 할 것 이라는 얘기에 유경은 기분이 나빠 사실을 전하지 않는다. 한편, 빌리는 반지를 찾으려 강자를 찾아가지만, 헛탕을 치고... 철수의 집으로 가 반지를 찾으려 하지만, 어린이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안나를 보며 가슴 아파 한다. 안나는 멀리 출장을 떠난 철수를 그리워 하며 꿈속에서 예전의 자신을 만난다. 하지만 철수의 전화에 잠이 깨고, 철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는데...

15회
빌리는 장철수에게 안나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모든 걸 덮어달라며 애원한다. 안나가 의식을 회복하자 빌리는 다 장철수 때문에 오해가 생긴 거라며 잠깐 꿈꾼 거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또 빌리는 안나의 옷이며 철수가 사 준 핸드폰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안나 역시 자신은 나상실이 아니라 조안나라며 스스로를 추스르려 한다. 한편 철수는 안나를 잊으려 노력하지만 짜장면 철가방만 봐도 얼굴이 굳어지며 안나가 생각난다.

16회
안나는 리조트 직원들과 어울리며 막걸리를 마시고 고스톱도 치며 안나가 아닌 상실이었을 때의 행동을 한다. 이런 안나의 행동에 모두들 의아해하면서도 전과 달리 인간적인 안나에게 따뜻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안나 자신의 마음은 춥다. 이런 안나를 보는 빌리의 마음은 무겁기만한데...


[Special Features]

- 오디오 코멘터리 (김상호 감독, 한예슬, 오지호, 김성민)
- <환상의 커플> 제작발표회
- <환상의 커플> 제작과정
- 스페셜 인터뷰 : 한예슬, 오지호, 김성민
- 남해 촬영일기
- 강자의 셀프카메라
- 포스터 촬영현장
- 종방연 스케치
- Behind The Scenes
- NG모음
- 옥에 티
- <환상의 커플> 매니아들의 뮤직비디오 열전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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