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창작은 나에게 생명의 탄생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젊은 시절 작곡에의 꿈은, 스스로에 대한 미완의 추구와 잉태의 어려움, 출산의 두려움속에 어쩌면 잊어버린 듯, 어쩌면 기다리는 듯, 긴 시간을 학교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복으로 묻어져 버렸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창작에 대한 열망이 움트기 시작하였고, 2005년 11월 ‘가을회상’을, 2006년 나머지 11곡을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장단을 마음에 품고, 가곡에 우리 색깔을 좀 더 담고 싶은 간절함으로 악상을 다듬었다. 여러 면에서 부족함을 실감한다.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품고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나의 곡들이, 세상의 담금질 속에서 더욱 잘 커가길 소망해본다.
1. 가을회상 (이경애 시)
2. 가을이 푸른 하늘을 이고 (양창순 시)
3. 기다림 (이경애 시)
4. 진달래 (한승수 시)
5. 그리움 (이경애 시)
6. 가을 (성근석 시)
7. 복사꽃
8. 가뭄
9. 그리움 (한승수 시)
10. 당신의 길
11. 그게 아니었습니다
12. 당신의 눈으로 보니
13. 가을회상 (국악연주)
14. 복사꽃 (국악연주)
15. 가을이 푸른 하늘을 이고 (국악연주)
16. 그리움 (국악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