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아름다워지게 하는 매력을 연주하는 하피스트 ! 일본의 미녀 하피스트 나오리 우치다의 베스트 편집앨범 앨범 !!
* 도쿄예술대학 기악과 졸업후 도불하여 하피스트 마리끌레르 자메 사사
* 아름다운 소리 47현의 하프로 빚어내는 클래식, 영화음악, 팝, 발라드, 소울, 컨트리, 샹송, 자장가 등
주옥의 15곡
일본의 미녀 하피스트 나오리 우치다는 하프의 매력에 매료된 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 도쿄 예술대학 기악과를 졸업했고, 도불하여 프랑스의 유명 하피스트 마리끌레르 자메를 사사했다. 이후 프랑스와 미국에서 캐리어를 쌓고 귀국한 그녀는 솔로 연주와 앙상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망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Naori Uchida Nostalgic for HARP라는 앨범으로, 전세계를 감동시킨 영화 주제가와 클래식, 팝, 자신의 오리지널 곡을 연주한 곡을 모은 편집앨범이다. 아름다운 소리 47현의 그랜드 하프로 빚어내는 본 앨범 Beautiful for HARP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그녀의 앨범중에서 클래식, 영화음악, 팝, 발라드, 소울, 컨트리, 샹송, 자장가를 편집한 소품집으로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채색한 작품에 그녀의 예민한 감수성과 따뜻한 시정을 담은 앨범이다.
국내 팬들을 위해 특별히 선곡된 본 음반의 시작은 선율미를 자랑하는 곡으로,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공룡시대 4편 / 리틀 후드의 모험]의 주제가 [If We Hold On Together]로 다이아나 로스가 불렀던 곡인 데, 우리 가수 변진섭도 [또 다른 세상을 위하여]로 번안해서 부른 적이 있다. 이 곡을 우치다는 한결 평화롭게 연주한다.
따뜻한 봄날, 눈부신 햇살 아래 행운과 사랑의 상징인 노란 나비가 찾아오는 듯 한 느낌. 이어지는 곡은 [Limelight]는 찰리 채플린의 1952년 동명 영화의 테마곡으로 그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이다.
여기서 우치다의 연주는 잠깐동안이나마 듣는 이를 현실이 아닌 꿈같은 세계로 인도해준다. 그것은 깨어나고 싶지 않은 환상이고, 음악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한편, 영화[금지된 장난]에 삽입되어 유명해진 스페인 민요 [Romance De Amor]는 하프라는 악기가 얼마나 영롱한 악기인 지 확인시켜주는 곡.
이 곡은 어쩌면 기타라는 악기보다 하프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프와 잘 어울린다. 다음은 본래는 찰리 채플린의 1936년 영화 [모던 타임스]의 주제곡이지만 우리에겐 그보다 냇 킹 콜, 웨스트라이프 등이 불러서 널리 알려진 [Smile]. 삶의 대한 낙관을 나타낸 곡명만큼이나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하는 부드럽고 경쾌한 톤의 곡이다. 반면 언제 들어도 뭉클함을 전해주는 [Amazing Grace]의 경우 하프의 깊은 음색과 독주 악기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가슴이 시리고 아플 때 이 곡을 듣는다면? 아마도 누군가 가슴을 어루만져주면서 사려 깊은 위로를 건네는 기분이 들 듯 싶다. 이어지는 곡은 클래식 곡들.
먼저 플리스의 원작이지만 우리에겐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잘못 알려져 있는 [Lullaby]. 나오리는 이 곡은 간결하면서도 정겹게 연주했다. 슈베르트가 18살 때 만든 가곡을 편곡한 [Heidenroslein]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들장미를 사랑스럽게 묘사한 곡. 한편, 단순하고 짧은 멜로디가 조금씩 변화하며 전개되는 작은별 연주곡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은 너무나 익숙하지만, 들을 때마다 정감이 우러나오는 곡.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유년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고, 그 때 그 시절을 반짝반짝하게 빛내주었던 소중한 친구들 얼굴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만 같다.
모차르트의 피아노소나타 11번 3악장인 론도 흔히 터키 행진곡이라 불리는 곡[Turkish March]는 하프가 피아노처럼 연주되는 약동적인 곡.
하프라는 악기가 어떤 장르, 어떤 스타일의 곡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악기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곡.
슈만의 피아노곡 《어린이의 정경(情景)》중에 있는 일곱 번 째 곡을 하프로 재현한 [Traumerei]도 일품. 지나간 시절을 추억하게 하고, 해맑던 어린이의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클래식을 심플하게 해석한 곡들이 몇 곡 지나고 나면 팝의 진수성찬이 이어진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달콤한 러브송을 연주한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온통 사랑의 공기로 가득찬 노래를 깔끔하고도 청아하게 재현해주었다.
이어지는 곡은 사랑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레이 찰스의 1962년 곡 [I Can't Stop loving you]. 색소폰과 하프가 대화하듯 연주되는 데, 무드가 넘치지만 가슴속에는 웬지모를 공허함 같은 걸 안겨준다. 1951년 패티 페이지의 히트곡인 [Tennessee Waltz]역시 같은 느낌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랄 까 애틋한 정서가 반영되어 있다. 발라드, 소울, 컨트리의 고전에 이어지는 곡은 샹송의 여왕 에디뜨 피아프의 애절한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950년 작품 [Hymne A L"Amour]. 여기서 하프는 플릇과 오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격조높은 실내악 소품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여행하듯 듣고 오면 라스트는 일본 드라마 위선의 화원의 주제곡인 [itsuwarino hanazono Main Theme]가 장식한다. 화려하면서도 풍부한 울림이 듣는 이를 압도하는 곡.
나오리 우치다의 연주를 듣다보면 그래도 하프라는 악기는 아름다운 소리를 낼 때 가장 하프답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영롱하고 맑은 소리. 그것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고, 헤어나오고 싶지 않은 매력이다. 나오리 우치다의 연주는 그런 확신을 심어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기 힘들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또한 무슨 상관이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그냥 이대로여도 좋지 않겠는가?!
[ 라이너노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