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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뮤지컬 영화. 모든 예술 장르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
<삼거리극장>은 국내 처음으로 본격 시도하는 뮤지컬 영화이다. 공연, 연극, 미술, 영화의 영역을 두루 거치며 '뮤지컬 영화'를 꿈꾸었던 '준비된' 신인감독 전계수가 지루해져 가는 영화계에 내놓는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한 데뷔작. 작은 예산으로 야심차게 새로운 영역을 열어가는, 알찬 도전의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명연기를 펼쳐온 중량감 있는 명배우 천호진과 아역배우로 다수의 영화에서 경력을 다진 유망주 김꽃비,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기량을 쌓아온 박준면, 박영수, 한애리, 조희봉이 이 영화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거기에 전곡이 오리지널 스코어로, <썸>, <발레교습소>의 김동기 음악감독과 뮤지컬, 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황강록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을 담당했다. 국내 최고의 팀이 모여 만든 춤과 노래와 연기는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
B급 정서의 한국화와 제대로 ‘컬트’한 영화를 받아들이는 마니아 관객층
뮤지컬 영화는 사실 한국관객들에게는 낯선 장르임이 분명하다. 또한 <삼거리 극장>이란 제목은 밝고, 화사한 느낌이 아닌 음침하고, 어두운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이러한 ‘컬트’무비로 분류될 듯 한 작품을 개봉할 수 있을까? 아니 영화로 만들어질 수는 있을까? 결과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개봉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뜻밖에 수확은 이 영화를 지지하는 열혈 마니아 관객들을 양산해 냈다는 것. 전계수 감독의 고민은 희망으로 바뀌었고 여전히 가능성을 열려있다. 한국에서도 드디어 제대로 ‘컬트’한 영화가 첫 스타트 테잎을 끊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국버전?, <록키 호러 픽처 쇼>의 한국판??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주인공 앨리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삼거리 극장>의 주인공 소단도 마찬가지다 할머니를 찾기위해 나선 밤거리에서 우연히 들어가게 된 극장. 그리고 그녀 소단 역시 ‘이상한 나라’로 들어오게 된다. 앨리스가 ‘인간’처럼 행동하는 동물들에 당황했던 것처럼 밤이면 밤마다 공연을 벌이는 혼령들의 존재는 소단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소단과 앨리스는 그들과 생사고락,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현실에서 맛보지 못한 짜릿한 일탈을 경험하게 되고, 더불어 관객과 독자는 이 소녀들 덕분에 낯선 세계로의 여행이 즐겁기만 하다.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현란하고 화려한 음악과 춤을 경험한다. 이것은 마치 <록키 호러 픽처 쇼>에 브래드와 재닛이 우연히 찾아간 고성에서 낯선 사교모임 단체의 현란하고도 멋진 춤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영화 <삼거리 극장>은 보는 이들에게 일상의 지루함을 한꺼번에 날려줄 만큼 기분좋은 일탈을 맛보게 할 것이다.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사랑한 영화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한상준 수석프로그래머는 <삼거리 극장>을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하면서 “몽환적 분위기와 영화 전편에 흐르는 흥겨운 분위기가 축제로서의 영화제에 아주 잘어울린다.라고 밝혔다." 전계수 감독의 <삼거리 극장>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영화계에 던지는 강력하고 강력한 도전장이라며 극찬을 더했다. 유수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판타스틱한 부천영화제의 색깔과 지향점을 더할 나위 없이 만족시킨 <삼거리 극장>은 이제 비디오와 DVD로 출시되며 대중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던 소녀 소단. 활동 사진 보러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할머니를 찾아 낡아빠진 '삼거리극장'으로 들어선다. 딱히 할 일도 없어 매표소에 직원으로 취직하게 된 소단. 어느 늦은 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극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느닷없이 혼령들을 만난다. 낮엔 극장직원들이지만, 밤에는 혼령의 모습으로 삼거리극장에서 판타스틱한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치는 에리사, 모스키토, 완다, 히로시 네 명의 혼령들. 소단은 이들에게 우스꽝스러운 수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기괴하고 퇴락한 꿈의 공장 같은 삼거리극장에서 그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짜릿한 쾌감을 만끽한다.
한편, 알 수 없는 환영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우기남 사장은 소단을 보며 그의 고통스러운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는 경계한다. 사장의 고통은 심해지고, 극장은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혼령들과 극장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던 소단은 혼령들로부터 자신의 할머니와 삼거리극장에 관한 놀라운 말을 듣게 되는데...
- <삼거리 극장> 제작과정
- 삭제 장면 : 전계수 감독 음성해설
- 뮤지컬 시퀸스 모음
- 뮤직비디오 : “정든 꿈”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