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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성공적인 메이저 데뷔를 마친, 버밍엄 출신 록 밴드 The Twang (트왕)
경이로울 정도로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데뷔 앨범 [LOVE IT WHEN I FEEL LIKE THIS]
"2007년의 라이징 스타!" -The Sun-
"2007년의 로큰롤을 대표하는 밴드가 될 것은 확실하다!" - NME-
올 초, “Wide Awake”, “Either Way” 등을 잇달아 UK 차트 10위권에 랭크 시키며 평단과 대중의 이목을
단 번에 집중시킨, 버밍엄 출신 록 밴드 트왕의 메이저 데뷔앨범 [Love It When I Feel Like This]!
디지털 발매만으로 UK 싱글차트 32위 핫샷 데뷔, 정식 싱글 발매 후 15위로 곧바로 수직상승 한 첫 싱글 "Wide Awake" 를 비롯, 나긋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독특한 사운드로 UK차트 8위까지 진입하는 저력을 보인 두 번째 싱글 "Either Way", 유투를 처음 만났을 때의 경이로움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질감의 기타톤이 인상적인 “Push the Ghosts”, 재즈적 변주와 몽환적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돋보이는 앤딩 트랙 "Cloudy Room" 등 총 10곡의 록 넘버 수록!
* 그런데 2006년 말 영국에서는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BBC RADIO 1에서 흘러나온 어떤 신인 밴드의 데모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흠뻑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좋은 노래일수록 ‘특별한 경험’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는 건 당연한 사실!) 그리고 그 당시 변변한 정규앨범을 만들 기회조차도 갖지 못했던 그 무명 밴드는 8개월여가 흐른 지금엔 세계 각종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급성장을 이뤄냈다. 누구일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하게하는 ‘특별한 그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들은 바로 ‘트왕(The Twang)’이다.
The Twang
Vocals : 필 이더릿지(Phil Etheridge)
Sub Vocals : 마틴 사운더스(Martin Saunders)
Bass : 존 왓킨(Jon Watkin)
Guitar : 스튜 하틀랜드(Stu Hartland)
Drums : 매티 클린턴(Matty Clinton)
The Sun - “그들은 2007년의 라이징 스타!”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은 올해 초에 ‘트왕’을 2007년의 떠오르는 스타로 이미 점찍었다. 과연 이들이 어떤 밴드이기에 정규앨범을 발표하기도 전부터 이렇게 큰 기대를 받은 걸까? 물론 영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신인밴드에 과도하게 열광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유명세를 탄 밴드치고 성공적인 데뷔를 치루지 못한 밴드가 거의 없었다는 것 역시 사실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만, 장수를 못했을 뿐이지...) 어쨌든 언론의 호들갑은 둘째치고라도, 밋밋해져가는 현재의 록 씬에서 이 ‘트왕’이 주목해 볼만한 신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이들은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에 위치한 공업도시 버밍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곳에서 친구인 필과 존이 ‘오아시스(Oasis)’를 들으며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를 키워갔고, 2004년에 음악과 사랑에 빠진 또 다른 친구들인 사운더스,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드러머 매티, 기타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낼 줄 아는 스튜를 영입해 밴드를 결성했다. 원래 이름은 ‘Neon Twang’이었지만 이들의 공연장엔 늘 난동과 싸움이 그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아서 ‘The Twang’으로 바꿨다고 한다. 꾸준한 라이브를 통해 실력을 키워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세를 타던 이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은 2006년 10월 버밍엄에 위치한 Bar Academy 공연장에서였다. 이 장소에 음악잡지 ‘NME’의 ‘제임스 잼(James Jam, 저서 [New Musical Express])’과 ‘BBC Radio 1’의 DJ인 ‘에디스 바우맨(Edith Bowman)’이 나타난 것이다. 이 순간! ‘트왕’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그들에게 반한 전문가들은 바로 자신의 매체에 영향력을 행사해 그들의 존재를 영국에 알리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카이저 치프스(Kaiser Chiefs)’와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이 속했던 ‘B-Unique’와 2006년 12월 계약을 하고 3개월 만에 데뷔 싱글을 내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수직 상승한 셈이다. 그리고 잠시 어리둥절할 틈도 없이 두 개의 싱글이 ‘브리티시 탑 20’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고, 그에 힘입어 정규 데뷔앨범 [Love It When I Feel Like This]를 6월 초에 영국에서 발매했다. 만화에서나 말하는 ‘초스피드’는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걸 것이다.
NME - “이들이 2007년의 록앤롤을 대표하는 밴드가 될 것은 확실하다.”
궁금하다. 이들의 음악 스타일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런 성공을 거두게 됐는지. 한 마디로 ‘트왕’은 젊은이다운 에너지를 선배들의 유산에 적절한 결합한 밴드다. 이들보다 먼저 등장한 ‘카사비앙(Kasabian)’과 유사하면서도, 보다 더 멜로딕하면서도 원초적인 에너지가 살아있다. 좀 과도하게 비유하자면 가사에서 풍기는 정신(Spirit)은 대선배인 ‘스미스(The Smith)’와 닮아있으며, 육체는 이들의 음악적 초석이었던 ‘오아시스’의 멜로디에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의 리듬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나할까? 설명하기 쉽게 비유를 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이들을 설명하는데 있어 아주 단편적인 정보일 뿐이다. 왜냐하면 최근에 등장한 대부분의 밴드들이 그렇듯이 ‘트왕’도 선배들의 음악적 토대를 다양하게 하이브리드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것도 한두 가지의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몽환적인 사운드 속에서 댄스적인 펄스(Pulse)가 흘러나오기도하고, 멜로딕하면서도 기타 연주 자체는 스트레이트하다는 등의 변칙적인 성향이 많이 감지된다. 즉, 밴드 특유의 개성 자체가 고정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음악을 복제하고 이를 또 다시 자신들의 형태로 하이브리드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 밴드. 그것이 바로 ‘트왕’이다.
* 이들을 설명할 때 또 하나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이들이 음악과는 달리 과격하고 ‘훌리건’적인 성향이 있는 밴드라는 점이다. 그 예로 필이 제2의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라 불릴 만큼 한 성격한다는 점과 존이 사무라이 검을 들고 사람을 위협하다 체포된 적이 있다는 정도만 들어도 이들이 얼마나 과격한지 충분할 듯싶다. 하긴 이런 성향 역시도 선배들인 ‘오아시스’, ‘더 스트리트(The Streets)’, ‘해피 먼데이(Happy Monday)’의 난동적(?)인 음악 정신을 계승했다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러쿵저러쿵 화제를 몰고 다녀도 뮤지션의 근간이 음악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미 건방짐으로 똘똘 뭉친 ‘오아시스’나 대선배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예의없는 ‘레이저라이트(Razorlight)’의 대성공을 보아오지 않았는가? 만약 이들의 음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면, 돌출행동은 그저 하나의 가십기사로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트왕’은 단순한 가십 밴드일까? 아니다. 이제 시작하는 밴드이기에 부족한 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본작 [Love It When I Feel Like This]만을 놓고 볼 때, 이들이 될성부른 떡잎임에는 분명하다.
Love It When I Feel Like This
첫 트랙 ‘Ice Cream Sundae’를 그 제목만큼이나 상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마치 '피오디(POD)'의 ‘Youth of the Nation’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기타 아르페지오가 딜레이를 통해 반복되면서 곡을 이끌어가며, 곡 중간 중간 재기 넘치는 펑키한 기타 연주가 등장해 자칫 단조로울 듯한 구성을 풍성하게 해준다. ‘카사비앙’을 연상시키는 필의 목소리도 주목해 볼 대상이다. 2007년 3월에 첫 번째 싱글로 발표된 바 있는 ‘Wide Awake’는 거칠지 않은 브릿팝 곡으로 ‘유투(U2)’의 기타리스트 엣지(the Edge)의 기타 톤을 연상케 하는 기타 음이 매력적이며, 첫 싱글로 발표할 만큼 의미심장한 가사와 사운드의 조화가 매끄러운 곡이다. 좀 과하다 싶을 만큼 욕설이 많이 들어있는 ‘The Neighbour’는 이들의 하이브리드한 경향을 확실히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인스 어딕션(Jane's Addiction)’의 진보적인 사운드에 ‘벡(Beck)’의 짜깁기 기술이 접목된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트왕’의 구심점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록 음악을 매개로 하여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싱글 ‘Either Way’는 이 음반의 최고 백미로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러브송이다. 마치 ‘더 스트리트(The Streets)’와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의 장점만을 합친 느낌이 드는데, 아니다 다를까 ‘더 스트리트’가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 곡은 리듬을 잘 타고 넘나드는 나긋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가진 목소리가 ‘트왕’의 매력 포인트임을 알 수 있게 해주며, 이들이 현악과 기타의 조화에도 능수능란함을 알 수 있을 만큼 편곡 자체도 세련됐다. (프로듀서의 입김도 있었겠지만...) 기타의 다양한 활용이 돋보이는 ‘Push the Ghosts’는 우정과 희망을 얘기하는 곡으로 구성과 멜로디는 단순하지만 오랜만에 듣는 flanger pedal-fed guitar 연주는 잠시 동안이나마 ‘유투’를 처음 만났을 때의 경이로움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하모니카로 곡 분위기를 주도하는 ‘Loosely Dancing’은 댄스적인 느낌을 살린 곡이지만 기타로 컷팅된 리듬을 따라가는 코러스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저 시스터스(Scissor Sisters)'의 제이크(Jake Shears)가 불렀으면 딱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스미스(The Smith)표 발라드의 작법과 사운드를 재현하고자 한 듯한 ‘Two Lovers’는 80년대 영국 록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일으키는데 팝적인 보컬을 연출한 센스가 돋보이는 곡이며, 마지막 곡 ‘Cloudy Room’은 어둡고 몽환적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차용한 곡으로 간혹 재즈적인 변주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다양한 작곡 능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장치를 갖다 놓고 잼(Jam)을 벌이듯 플레이하고 있다. 불필요한 변주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밴드 자체의 객관적인 능력을 들여다보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곡이다.
* 곡을 설명하다보니 많은 밴드의 예를 들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연상이었음을 밝히고 싶다. 그 만큼 ‘트왕’의 음악에서 친숙한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트왕’이 보통의 카피밴드들처럼 선배들의 음악을 무차별적으로 복제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한 곡 한 곡을 놓고 볼 때는 개별적인 선배 밴드들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앨범 전체적인 컨셉으로 들었을 때는 그 개별적인 이미지가 모여서 또 하나의 색다른 개성으로 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음악을 복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복제된 이미지들을 또 한번 하이브리드하는 재능. 이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트왕’만의 무엇인가가 음악의 근저에서 꿈틀거리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 두 번째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마틴은 최근에야 그의 직업이었던 공장 물품 포장일을 관두었다고 한다. 이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고나할까? 그 것을 증명하듯 데뷔작 [Love It When I Feel Like This]는 그들의 기대보다도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록의 정신을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펼쳐낼 수 있는 재능! 의미심장한 가사를 통해 세상을 꿰뚫어볼 수 있는 지성!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밴드 ‘트왕’이기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그들은 이미 특별하니까!
[자료제공 : 유니버셜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