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권 2집 [後] “뒷모습”
슬픈 노래를 더욱 애절하게 만드는 그..
발라드 앨범을 가지고 2년만에 돌아왔다. 나윤권은 2004년 1집'약한남자'와 2005년 1.5집 '기대'를 발표하고 뛰어난 가창력과 곡 소화력으로 주목 받아왔다. 가수들 사이에서 더 인정받는 보컬리스트 나윤권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녹였다.
2집 앨범 [後]는 1집부터 그와 늘 함께해온 가요계의 마이더스의 손, 김형석 작곡가가 역시 그를 이끌어 주었으며, 녹음 당시, 더욱 섬세한 감정 처리를 위해 발라드의 황제 성시경, R&B의 황제 김조한이 늘 함께 작업하며 아낌없는 도움을 주었다.
타이틀곡 '뒷모습'은 히트메이커 윤종신의 곡으로 인트로의 신디사이저와 피아노 건반의 사운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마치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 같은 베이스리듬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팝발라드이다.
나윤권의 보이스는 헤어짐을 경험한 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억을 되돌려 놓는다. 이별에 관한 섬세하고 사실적인 가사와, 절제되면서도 파워풀한 그의 보컬에서 떠나간 연인을 그리는 절절함이 묻어난다. 특히 '나나나..' 체념하듯 담담하게 읇조리는 후렴부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한번 들으면 귀에서 계속 맴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