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에 잔흠집이 여러개 있으나 듣는데는 지장없슴
최근 청소년팬에게 해체 충격을 던져준 젝스키스가 고별 선물로 이색적인 발라드앨범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4곡의 신곡에다 1∼4집에 실렸던 발라드곡들을 엄선해 모아놓은 고별 라스트 음반 '젝스키스의 발라드앨범 -Blue note'가 바로 그것! 젝키가 지난달과 이달 초 해체를 앞두고 비밀리에 스 튜디오에 모여 마지막으로 열창한 4곡의 신곡은 '약속', 'The last time', 'Pain' 'Bye...'등으로 팀 해체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곡들은 지난 2월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쳤던 밀레니엄 라이브콘 서트에서 젝키가 한 차례 부른 적이 있다. 4곡 가운데 3곡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작품. 우선 강성 훈이 작사·작곡한 '약속'은 끊어질 듯 넘어가는 강 성훈의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떠 난 후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한 곡으로 슬픈 노래말이 아름다운 시처럼 느껴지는 슬로 우 템포의 발라드다. 장수원이 곡을 붙이고 노래말을 지은 또 다른 발라드 '아픔(Pain)'은 피아노 선율에 정갈한 멜로디를 얹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장수원의 맑고 깨끗한 목소 리가 매혹적이다. 또 김재덕의 'The last time'은 그 의 거침없이 내뱉는 랩에 이어지는 젝키의 후렴구 보컬 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해체를 암시한 'Bye...' 는 신예 작곡가 G가 만든 작품으로 젝키의 여섯 멤버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고별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발라드로 평가된다. 이 신곡들 외에 1집의 'Walking in the rain', 2집의 '사랑하는 너에게', 스페셜 앨범의 '너를 보내며' 와 '커플', 4집의 '예감'등 팬들이 가장 기억하고 싶은 발라드곡들도 골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