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사랑에 빠진 그녀가 전하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 박혜경 스페셜 리메이크 : ‘여자가 사랑할때’
박혜경이 지난 6집 앨범 이후 2년 여만에, 스페셜 리메이크 앨범 ‘여자가 사랑할때’ 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라틴 풍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봄바람처럼 귀를 간질이는 그녀만의 촉촉하고 싱그러운 보컬이, ‘여자가 사랑할때’ 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레임을, 편안함을, 애틋함을, 그리움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속삭여, 마치 따스하고 여유로운 봄날의 어느 오후를 떠올리게 하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일반적인 보통의 리메이크 앨범과는 달리, 멜로디와 가사를 제외한 모든 원곡들의 요소에서 과감히 탈피, 보사노바의 주된 리듬 아래 쌈바, 시부야 풍 라운지, 발라드, 스무드재즈 등 다양함을 가미한 어쿠스틱하고 세련된 편곡으로 원곡과는 전혀 다른 신선함을 전해줄 뿐 아니라, 앨범 전 수록곡을 남자 가수가 부른 곡들만으로 특별히 선곡, 원곡과 비교하여 듣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앨범 타이틀곡은 ‘사랑과 우정사이’.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피노키오의 히트곡을 박혜경만의 또 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그녀의 살짝 허스키한 듯 청아하고 꾸밈 없는 보이스는 원곡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올만큼 그리고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히 감미롭고 매력적이며, 남자 가수가 부른 원곡과 달리 특히 여성팬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비디오는 SBS-T ‘왕과 나’ 에서 구혜선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신예 박보영이 출연,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곡의 감성을 한껏 살렸으며,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곡과 어울리는 애틋하고 서정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신승훈 ‘I Believe’, 윤상 ‘이별의 그늘’, 최용준 ‘아마도 그건’, 유재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등과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 주제곡인 팝송 ‘Reality’ 에 이르기까지, 포근하고 달콤한 보사노바 풍 리듬에 감미롭게 살랑이는 그녀의 목소리에 흠뻑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그녀의 앨범으로 봄이 다가옴을 알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