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연인들을 위한 에픽하이의 음악 선물, [LOVESCREAM]
5집 [Pieces, Part One]으로 상반기 가요계의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끊임없는 호평 속에 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한 에픽하이가 올 가을,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랑을 하고 싶은, 그리고 사랑을 잃어버린 모든 이들을 위한 음악 선물 [LOVESCREAM]을 들고 찾아 왔다. 역시나 전곡을 멤버들이 작사,작곡,편곡하고 재킷과 내용물까지 직접 디렉트한 정성과 애정이 돋보인다.
사람들이 만든, 사람들을 위한 음악
일렉트로닉 음악이 난무하는 현 시점에서 에픽하이의 이번 작품은 클래식 악기들과 lo-fi 소리들로 만들어진 따뜻한 아날로그 음악을 담고 있는데, 사실 에픽하이는 ‘평화의 날’, ‘Fly’, ‘Paris’ 등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국내 트렌드에 앞서 시도한 바 있다. [LOVESCREAM]은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선택이며 단순히 트렌디한 음악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타이틀곡 ‘1분 1초’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 당신을 무너트리는 건 화려한 추억들이 아니라 작고 사소했던 그 사람과의 일상들 아닌가? “사랑은 폭풍도 흔들지 못하는 마음을 몰아치는 빗물 한 방울...” 이 가사처럼, ‘1분 1초’는 가장 지우기 힘든 기억의 흔적들을 얘기한다. 감성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따뜻하고 애절한 피아노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