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길목에서’ 김세영
딸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10년 만에 컴백
[처음 해 본 이별]로 돌아온 김세영
가수 김세영이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1997년 히트곡 ‘밤의 길목에서’을 통해 인기 가수로 도약했던 김세영이 정확히 10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하고 가요 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밤의 길목에서’를 통해 97년 댄스가수들이 장악한 가요계에서 발라드 가수로는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냈던 김세영은 소속사부도로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놓을 수밖에 없었던 가수.. 10년 동안 가수의 길을 잊고 살았다. 하지만 올해 5살이 된 딸이 “노래를 부르는 아빠를 보고 싶다”고 말한 것에 용기를 얻어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 만에 어렵게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미니음반으로 출시된 이번 김세영의 앨범 [Vol.3 지나간..]에는 신곡 3곡과 새롭게 편곡한 ‘밤의 길목에서’ 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음반을 준비하던 1년 동안 200여 곡을 수집했고, 그중 엄선한 노래들을 먼저골랐다.
타이틀곡인 ‘처음 해 본 이별’은 김세영이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추천하는 노래이다.
이 곡은 처음 듣자마자 옛 추억을 떠올릴 만한 노래이다. 정혁진 작사/곡의 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첫 이별과 그리움이 담겨있다.
‘지나간...’은 그룹 K2의 멤버였던 작곡가 이태섭이 만든 곡. K2의 ‘잃어버린 너’,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 등으로 사랑받았던 이태섭 작곡가는 현란한 전자음에서 이어지는 구슬픈 첼로 소리를 더해 슬픈 발라드를 완성했다. 또 다른 수록곡 ‘그대에게’는 미디움 템포에 밝고 경쾌한 현소리가 묻어나는 예쁜 사랑 노래다. 김세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전할 때 들려주고픈 곡이다.
마지막으로 ‘밤의 길목에서’ 리메이크 버전이 수록됐다. 김세영을 있게 해준 곡이자 많은 남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명품곡이라 할 수 있다. 마이너 느낌이 강한 원곡을 편곡해 어쿠스틱한 느낌을 강하게 살리고, 좀 더 담담한 느낌으로 노래했다.
김세영은 “음악을 한지도 2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어렸을 적 평생 노래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시작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평생 음악을 하는 게 꿈이다. 난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