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42번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레코딩
42번가는 뮤지컬계에서 선봉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 코메디이며, 어마어마한 노래와 춤의 향연이다. 이것을 노래로 얘기하자면 바로 “브로드웨이의 자장가”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뮤지컬의 모든 것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힘과 지칠 줄 모르는 영향력들이 발산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42번가는 고집이 센 한 뮤지컬 감독의 화려한 재기를 위한 노력과 주연 여배우(Dorothy)가 불가피하게 연기를 할 수 없게 되자, 한 순진한 코러스 걸(Peggy)을 통해 쇼를 살린다는 고전적인 뒷배경을 가지고 시작이 된다.
이 뮤지컬은 또한 잊혀지지 않는 노래들과, 영감 어린 안무, 놀랄 만한 무대장치, 수많은 의상들, 그리고 특이한 재능을 가진 54명의 배우들과 품위 있는 가수들로 꾸며져 있으며, 연극계에서도 “Best of the dancing feet”이라는 화려한 소개로 찬사를 받는다. <42번가>는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메릭(David Merrick)이 이 쇼를 완성함으로써 다시 브로드웨이로 귀환하게 되었다.
이것은 <Fanny>, <Jamaica>, <Gypsy>, <Take me along>, <La plume de ma Tante>, <Irma La Douce>, <Carnival>, <Oliver>, <Stop the world – I want to get off>, <I do, I do>, <Sugar>, <Hello Dolly>등과 같은 뮤지컬의 포함하여 그의 84번째 작품이다. 또한 <42번가>는 완다 리처드가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스타가 된 작품이며, 제리 오바하의 연기력과 타미 그림즈의 영감이 잘 맞아 떨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뮤지컬 속에는 또한 알 두빈의 인용적 서사시들과 해리 워렌의 비할 데 없는 최고의 멜로디가 담겨져 있다. 이 작품은 고어 챔피언의 마지막 작품이며, 뮤지컬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의 곁을 떠나면서 연예계는 “tops in taps”라고 밝게 표현했으며, 반면 어두운 면과 인생의 본질에 관해서도 보여주었기에 이것은 그의 빛나는 경력에 비친 완벽한 기념작이라 할 수 있다.
이 매력적인 뮤지컬은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시범을 보이고, 1980년 8월 25일 월요일 브로드웨이의 윈터가든(Winter Garden)에서 대중의 열렬한 갈채 속에서 공연되었다. 더욱더 인상 깊은 것은 14번의 커튼콜 끝에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메릭이 무대 위로 나와 침묵이 흐르는 적막함 속에서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이 쇼는 비극입니다”… 그러자 관객들은 크게 웃었고,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그러자 데이비드는 이렇게 말을 잇는다. “여러분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군요. 고어 챔피언이 오늘 오후 스로언 케터링 병원에서 별세하셨습니다.” 데이비드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러한 슬픈 소식을 예기치 못했기에 배우와 관개들은 눈물로 그 날의 환희와 열기를 가라앉혔다.
<42번가>는 기쁨의 환희를 결코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 순간의 기쁨을 만끽해 보지 못한 사람들, 또는 쇼가 무엇인지를 금방 잊어버릴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쇼를 알기에는 너무 어린 그런 사람들을 위한 “브로드웨이의 자장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