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즈 풍의 독특한 선율로 고전 영화 음악 시대의 향수를 재현하는 스웨덴의 연주 밴드 젯 셋 스웨(Jet Set Swe)의 데뷔작,「From Sweden to You」
젯 셋 스웨는 스웨덴 출신의 5인조 재즈-인스트루멘탈 전문 밴드다.
이들 모두 60년대의 고전 영화 음악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를 어떻게 자신들의 음악으로 표현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라운지(Lounge) 스타일과 어울리게 현대화 할 수 있을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지게 된 음반이 이들의 데뷔작인 <From Sweden to You> (2004)였다.
이들의 이런 복고지향 속 라운지 사운드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빠르게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양한 매체들이 이들의 음악을 틀어대고 활용하면서 이들의 명성은 자국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서서히 퍼져나갔다.
첩보 영화 시대의 낭만을 하이라이트로 압축한 듯한 본작은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영화 음악의 테마들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SF TV시리즈였던 <Star Trek>의 테마곡을 비롯해 몽키스의 대표곡 <I’m A Believer>, 60년대 프랑스 영화 ‘남과 여’의 주제곡의 리메이크인 <A Man and a Woman>과 1967년 앤디 윌리암스에 의해 대 히트를 거둔 <Music to Watch Girls By>등이 수록되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4부작으로 이어지는 <Kriminalbryan Svit> 연작이라고 할 수 있다. 60년대 첩보 영화 ‘전격 후린트 고고 작전’를 시작으로 ‘Come Spy With Me’, ‘Lady in Cement’, 그리고 ‘I Spy’, ‘피터 건’ 등 60년대 첩보 영화 주제곡들이 4가지 논스톱 메들리처럼 이어지는데, 13분이라는 시간 동안 청취자가 그 영화 속 세계로 빠져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긴박하면서도 동시에 흥겨움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