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으로 2009년 도시의 숨죽인 감성을 노래한다
1집 음반 [URBAN]으로 홍대 진출하는 키네틱국악그룹 옌
지난 5년간 인접예술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오던 키네틱국악그룹 옌이 돌아오는 10월, 드디어 1집 음반을 발매한다.
[URBAN]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되는 옌의 앨범에는 앨범명처럼 ‘도시 특유의’, ‘도시에 익숙한’ 감성을 노래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곡들은 2003년 창단 이래 창작된 음악들 중 베스트로, 음반을 위해 새롭게 편곡 되었다. 그 중에서도 오리엔탈 요소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Urban Heart’, 옌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Studio사당’, 보편적인 노랫말로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하루愛’ 등이 돋보인다.
도시 일상이 돋보이는 따끈한 음반 [URBAN]은 10월 15일, 16일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공개되며, 이날에는 첫번째 앨범 콘서트를 기념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한다. 젊음의 기운이 생동하는 홍대에서 펼쳐지는 옌 1st앨범 콘서트는 2009년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긴 한편의 비망록이 될 것이다.
키네틱국악그룹 옌 (YIEN)
옌은 국악을 통하여 이 시대를 노래하는 젊은 여성 7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3년 창단된 이래 ‘키네틱(kinetic:동적임)’을 모토로, 살아 움직이는 국악을 추구한다. 문학·연극·무용·영상등 인접예술과의 적극적인 만남 속에 복합장르를 선보인 옌의 대표작에는 <옌, 기생되다>, <아트옌더시티>, <바람난도시>등이 있다. 2007년 일렉트로닉 국악이라는 장르를 개척, 2009년 첫번째 앨범인 [URBAN]을 출시하는 옌은 2005년 국악축전 창작국악경연대회 대상,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집중육성단체에 최연소로 선정되는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도시가 만들어내는 가장 보편적인 감성
키네틱국악그룹 옌은 동시대의 ‘감성’에 주목한다. 2003년 키네틱을 모토로 출발하여 다양하게 선보인 인접예술과의 공동작업이 이 시대가 말하는 ‘형식’에 집중한 것이었다면, 2009년 옌의 1집 음반 [URBAN]은 이 시대가 말하는 ‘감성’을 음악언어로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옌은 동일한 시·공간에서 생겨나는 경험과 감성을 크게 ‘전통과 현대’, ‘일상과 일탈’, ‘일과 사랑’이라는 세 테마로 분류한다. ‘전통과 현대’에서는 빠른 급성장과 도시화 속에 숨죽이고 있는 오래된 역사적 감수성을, ‘일상과 일탈’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상실감에서부터 자유로운 청춘의 재기발랄함을 그려낸다. 그런가 하면 옌의 노래곡 [하루애]에서는 “가벼워진 주머니 스쳐가는 시선 속에 그렇게 나를 비워 공허한 습작위로 내 영혼을 아로새겨”라는 가사로 자신들의 꿈과 미래를 노래하고, 전통 민요 한오백년이 전하는 말 “청춘의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세가지 테마아래 선보이는 8곡은 보편적인 우리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