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가야금 정길선의 가야금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전통에서 퓨전까지, 솔로에서 앙상블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가야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길선의 새 음반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만날 수 있다. 2008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갖게 된 그가 가야금으로 캐럴음반을 출시하였다.
정길선의 음악은 장르가 다양하지만, 그의 음악을 관통하는 정서가 있다. 그건 바로 낭만성이다. 정길선은 로맨틱하다. 퓨전국악처럼 장르자체에서 로맨틱함을 풍겨내는 장르는 물론이요, 풍류처럼 다소 딱딱할 것 같은 장르에서도 그렇다. 그의 퓨전음반 3집 [그녀의 사랑이야기], 4집 [The Memory of the Past]와 풍류음반인 [만년장환지곡]에서도 여러 악기를 달리하면서 정겹게 만나는데, ‘가야금의 로맨티스트’란 별칭을 그의 여러 장르 음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로맨틱가야금 정길선의 크리스마스캐럴 음반 “화이트 크리스마스” 에서는 ‘징글벨’, ‘산타클로즈 우리 마을에 오셨네’, 등의 곡들이 재미있는 리듬과 만나 새로운 음악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줄 것이며, 주옥같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실버벨’,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여러 곡들이 더욱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줄 것이다.
대중들의 머리에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기보다는, 대중들의 마음에 기억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는 로맨틱 가야금 정길선! 그래서 궁극적으로 한국음악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는 정길선! 정길선의 이번 6번째 음반은 그대로 ‘캐롤링’이다. 값진 메시지와 아름다운 노래를 전해주었던 그 옛날의 서구의 캐럴링이 21세기 가야금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어 그의 음반은 이제 집집마다 찾아가서, 사랑이 담긴 가야금을 체온처럼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