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해금의 디바 강은일의 세 번째 앨범 [선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개성 있는 해금 연주자 강은일.
1집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 2집 <미래의 기억(Remembering the Future)> 이후 세 번째 앨범이다.
1집 <오래된 미래>가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과거로부터 전해 져 온 것에 대한 착근(着根)을 빌미로 빚어졌다면, 2집 <미래의 기억>은 미래가 기억할 만한 오늘, 미래의 누군가가 딛고 싶은 동시대의 전통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 동안 음악적 관점인 전통의 현대화, 세계화였다면 이번 3집 <선물>은 대중과의 교감을 위한 편안한 음악으로 만들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클래식 곡들을 중심으로, 한국적인 느낌과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의 음악색깔을 잘 녹여냈다.
위로 받고 싶을 때, 그저 편하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누군가가 그리워 질 때 필요한 음악... 그래서 ‘선물(Cadeau)'이다.
넉넉한 호흡과 다소 거친 듯한 느낌을 주는 강은일의 매력이 고급스런 이미지를 넘어 선율성의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가득한 음악으로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