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 속에 수록된 17곡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이미 해당 아티스트의 정규작으로 발매된 앨범 속에서 추려져 모아진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의 수록곡에 알맞은 곡을 모으는 과정에서 앨범을 지휘하는 총 프로듀서가 있게 마련이고 이번 앨범에서도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은 지난 2탄의 총 책임자이자 사운드 트랙의 제작과 지휘에 있어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캐이시 넬슨(Kathy Nelson)이라는 인물이다. 그녀는 80년대 중반 `비벌리힐스 캅`으로 음악감독 역할을 시작, 최근에 개봉한 `8 mile`, `XXX(트리플 엑스)`가 이 사람의 지휘에 의해 만들어 졌고, `Gosford Park`, `Ali` 등도 모두 그녀의 작품이다. 사실 캐이시 넬슨은 음악 비즈니스계에서 여성으로서 입지전적인 경력을 구가한 인물로 탁월한 안목과 사업수완으로 이미 2001년에는 유니버설의 영화 음악 부문 사업에서 회장의 자리에 취임하기도 했다. 그녀는 경솔한 젊음, 섹스가 주 소재인 이 시리즈에 걸맞은 최적의 장르로서 펑크와 얼터너티브를 선택했고 그 전략은 적어도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어왔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시리즈 역시 같은 맥락에서 영화의 즐거움을 이어나가기 위한 사람들과, 영화와는 별개로 얼터너티브나 펑크의 쓸만한 들을거리를 찾기 위한 사람들에게 공히 즐거운 놀이감으로 준비되어 있다.
총 17팀의 곡들이 모아져 시원스러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팝/록계의 신예 에이브릴 라빈(Avirl Lavigne), 이제는 고참이 되어버린 포스트-그런지의 스타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국내에서도 서서히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펑크의 스타밴드 Sum 41의 곡들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머지 상당수의 곡들은 일반 팝팬들에게는 신선한 이름들이 대다수인데 그런 만큼 특정 트랙에 치우치지 않고 흥미롭게 감상할 여지를 준다고 할 수 있다
1. Times Like These - Foo Fighters
2. Anthem - Good Charlotte
3. Forget Everything - A New Found Glory
4. The Hell Song - Sum 41
5. Swing, Swing - All American Rejects
6. I Don't Give - Avril Lavigne
7. Laid - Matt Nathanson
8. The Art of Losing - American Hi-Fi
9. Fever for the Flava - Hot Action Cop
10. Give Up the Grudge - Gob
11. Bouncing Off the Walls - Sugarcult
12. Come Back Around - Feeder
13. Any Other Girl - Nu
14. Beloved - The Working Title
15. Calling You - Blue October
16. Honey & The Moon - Joseph Arthur
17. Into the Mystic - The Wallfl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