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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에 일부 생활기스가 있으며 북릿은 새것과 같은 상태.
“슬프고, 행복합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당신이 그런 것처럼요.”
데뷔 5년째, 유난히 부침이 빠른 우리 가요계에서 멤버교체 한 번 없이 자기 색깔을 지켜온 자우림. 그들이 그만큼 인기를 지속해올 수 있었던 데는 리드 싱어인 김윤아의 독특한 매력이 공헌한 바 크다. 작사, 작곡 능력을 겸비한 싱어 송 라이터로서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윤아. 하지만 그것만으로 김윤아를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한 감이 있다.
김윤아 그녀는 이번 솔로앨범을 통해 그 동안 자우림의 리드 싱어일 때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려 한다. 물론 이것이 자우림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녀가 가진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그녀만의 음악과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에 대해 김윤아는 이렇게 얘기한다.
“밴드 자우림의 스타일 때문이라는 핑계로 가끔은 비 일상, 비현실로 만든 갑옷으로 무장한 채 곡을 만들 수 있었던 때와는 달리, 외면한 채 좀처럼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던 현실 속 진짜 제 자신의 어둡고 우울한 저 밑바닥까지 헤엄쳐 들어가 이야기의 소재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때론 도망쳐 버리고 싶은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불안하고 두렵고 도망치고 싶기 때문에 나는 음악을, 그것도 지금과 같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