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표본 사라 맥라클란!
발표하는 앨범마다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2003년 Afterglow 이후 7년만의 정규 앨범!
한결같은 그녀의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록의 기운이 공존하는 새 앨범 [Laws of Illusion]
* 새 앨범 수록곡의 스튜디오 라이브 및 인터뷰가 담긴 DVD가 포함된 디럭스 버전!
피아노와 기타 리듬이 신선하게 어우러진 첫 싱글 <Loving You Is Easy>,
루츠 록 느낌의 서정적인 어쿠스틱 트랙 <Illusions of Bliss>,
감동을 이어갈 발라드 트랙인 <Forgiveness> 등 수록
사실「Surfacing 이후 그녀의 음악 속에서는 건반(및 신시사이저)의 비중이 과감히 늘어났었고, 이는 초기의 적절히 록의 기운이 있었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골수 팬들에게는 약간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의 음악 구성에서 양대 축으로 활용되는 기타-피아노의 힘이 50:50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곡들의 분위기 역시 이로 인해 몇 곡에서는 살짝 밝아진 것 같은 느낌을 전하고 있다.
이펙트가 걸린 일렉트릭 기타의 울림과 거친 드럼 비트가 곡의 느낌을 지배하는 첫 트랙 <Awakening>은 새 앨범의 로킹한 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트랙이다. 분명히 곡은 과거의 그녀가 맞는데, 분위기는 마치 콜드플레이(Coldplay)와 경쟁을 하는 것 같은 오묘함을 전한다. 컨트리-루츠 록적인 성향을 지닌 어쿠스틱 록 트랙 <Illusions of Bliss>, 피아노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도 기타의 임팩트가 깔끔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로큰롤 <Loving You Is Easy>, 루츠 록의 비중을 높힌 트랙인 <Heartbreak> 등이 이번 앨범 속에서 그 폭은 비록 작지만 나름의 변화를 추구한 트랙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녀의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인 ‘차분한 서정성’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번에 그녀의 곡임을 알아차릴 만큼 확연한 멜로디 라인에 맞춰 짧고 블루지하게 이어지는 기타 이펙트가 매력적인 <Changes>, 역동적인 드럼의 리듬감 속에서도 그녀 특유의 영롱한 보이스의 힘이 지배하는 <Out of Tune>, 앨범 수록곡 가운데 유일하게 전자음의 영향력이 남아있지만, 과거와 달리 조금 록 비트의 비중도 늘린 <Love Comes>, 그리고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만한 발라드 트랙인 <Forgiveness>와 <Rivers of Love>, <Angel>의 감동을 이어갈 만한 가스펠 타입 팝 발라드 <Bring on the Wonder>는 다시금 국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7년만의 복귀작 임에도 그녀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포근하고 안락한 사운드의 매력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새 앨범은 그녀에 대한 1990년대만큼의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예상해본다. 무엇보다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그녀의 목소리의 힘이 여전하다는 것이 기쁘다. 사라 맥라클란이 여전히 세계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로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