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즈파크 빅밴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김현일.
이한진 1집, 재즈파크 빅밴드 1집, 캐롤 음반, 뮤지컬 올댓 재즈 음반에서 피처링을 해주었고
전제덕, 윤형주, 강타, 유열, 이승환 콘서트 등의 세션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기량을 다져왔다.
오랜 시간 동안 김현일 자신 내부로부터 들려오는 감정을 색소폰에 담아 첫 번째 솔로앨범 'Memory'를 발표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농익은 내공들을 한껏 발산했다. 그의 기억 속에서 모든 추억상자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듯 은근한 정서를 베어 나오게 하는 것이 이 앨범의 매력이다. 또한 모든 곡을 작곡하며 그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려는, 특유의 서정성과 깊은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노력이 베어있다.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앨범은 모든 트랙을 지나는 동안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 그 중 상쾌한 멜로디로 햇살이 비치는 바다를 연상케 하는 공감각적 이미지를 담은 라틴재즈 음악 [Boracay]는 그가 앨범의 타이틀이자 첫 곡으로 소개하는 만큼 색소폰의 노련미가 돋보이며,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게 만드는 [The memory of old days], 키위의 까만 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블루스 곡으로 피아노의 스트라이트 연주법이 인상적인 곡 [Kiwi], 그 동안 그의 연주적 열정과 세련된 감각이 곁들여진 곡 [16 years], [Passion] 등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